뉴욕타임스 보도
미 대학이 소수계 우대정책을 폐지하면 소수인종 가운데 하나인 아시아계 학생들의 대학 입학은 오히려 늘어난다고 뉴욕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소수계 우대 정책이 폐지된 후 아시아계 대학 입학생의 비중이 크게 늘어난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주의 사례를 설명하면서 이러한 사례는 이런 정책이 왜 필요한 지를 역설적으로 나타내주는 것으로 풀이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연방법원 결정으로 96년부터 소수계 우대정책의 시행이 중단된 텍사스대는 각 고교의 상위 10% 이내 학생들에게 인종에 관계없이 입학의 문호를 개방했다.
인종과 경제적 지위에 따라 주거지가 사실상 분리돼온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조치는 더 부유한 지역 고교의 백인 학생들과 직접 경쟁하지 않아도 되는 흑인과 히스패닉계 학생들에게 더 나은 조건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소수계 우대 폐지와 성적을 기준으로 한 입학사정의 혜택은 아시아계 학생들에게 돌아갔다.
90년대 말 소수계 우대 정책이 폐지된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주요대학에서는 주 전체인구의 11%에 불과한 아시아계 학생들의 비중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의 경우 2001년 아시아계 신입생 비중은 45%로 소수계 우대 정책 폐지 전에 비해 6%포인트 증가한 반면 백인은 1% 포인트, 흑인은 4%포인트, 히스패닉계는 11%포인트가 각각 감소했다.
반면에 미시간대학은 학부 성적과 입학시험 성적이 중간인 아시아계 학생의 합격률이 2%, 비슷한 성적의 백인 수험생은 3%에 불과한데 비해 흑인 수험생 합격률은 무려 8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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