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험국-CHP-검찰 의사·변호사등 끼고 3백만달러 타내
가짜 또는 고의로 교통사고를 일으켜 300여만달러의 보험금을 타낸 2개 조직적인 보험사기범죄단들이 오랜 기간에 걸친 수사당국의 함정수사 끝에 무더기로 체포됐다.
가주보험국, 가주 고속도로순찰대(CHP) 및 LA카운티 검찰 관계자들로 구성된 보험사기 합동수사반은 28일 LA다운타운에 있는 주정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8일과 지난 13일 이틀동안 LA를 포함, 남가주 일부지역과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허위 교통사고 전문 사기단 일당 18명을 보험사기 혐의 등으로 체포, 중범으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사기단은 2개 조직으로 한 조직은 지난 93년부터 2002년 말까지 LA와 샌퍼난도밸리, 다른 조직은 지난 3년간 리버사이드, 코로나, 모레노밸리 등 LA 동부지역을 무대로 사기행각을 벌여왔다. 히스패닉, 중동계, 백인, 흑인 등 다양한 인종과 의사, 변호사, 척추신경 전문의 등 전문직 종사자들까지 범죄에 가담한 한 조직의 경우 경찰이 28일 새벽 6시부터 9시까지 범죄혐의가 드러난 단원 17명의 거주지를 급습해 15명을 체포했으며 다른 2명은 수사망을 피해 도주, 현재 지명수배된 상태다.
또다른 조직의 경우 지난 13일 경찰이 린우드, 블루밍턴 등지에 있는 단원 3명의 집을 덮쳐 이들을 모두 검거했다. LA지역에서 활동한 조직의 경우 조직원들끼리 짜고 교통사고를 일으켜 경찰에 신고한 뒤 허위로 서류를 작성하는 등 차근차근 절차를 밟아 보험회사에 돈을 청구하는 수법을 사용, 10년동안 무려 250여만달러를 타냈으며 LA 동부지역을 무대로 사기행각을 벌인 조직은 프리웨이에서 자신들의 차량을 다른 운전자가 뒤에서 들이받도록 유도하는 방법으로 50여만달러에 달하는 보험금을 청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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