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행정부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잘 싸우고 재건에는 실패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똑같은 짓을 이라크에서도 한다면 차라리 전쟁을 하지 않느니만 못하다.
아프간에서는 우리를 공격한 테러 조직을 분쇄하는 것이 목표였다. 아프간 재건에 실패하더라도 알 카에다 본거지를 파괴했다는 것만으로 군사 행동은 할만한 가치가 있었다. 물론 부시가 ‘마샬 플랜’을 약속한 아프간이 번성한다면 더 좋겠으나 가난하고 다소 혼란한 아프간도 탈레반 독재 치하의 아프간보다는 낫다.
그러나 이라크는 다르다. 이라크와의 전쟁은 부시 행정부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테러와는 상관없다. 그것은 미국을 증오하는 대량 살상 무기를 가진 독재자와의 싸움이다. 알 카에다는 미국인을 죽이기 위해 자살 공격을 서슴지 않지만 후세인은 자살을 할 의사는 없다. 나는 이라크 전을 찬성하지만 명분이 아프간보다 약하다는 것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아프간은 옛날로 회귀하더라도 부시는 테러 조직을 분쇄했다는 데서 전쟁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이라크를 공격했다 나라가 수니파와 시아파, 쿠르드족으로 3분되는 혼란을 초래한다면 이는 부시 정책의 실패를 의미한다.
미국이 충분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이라크는 과거의 어두운 역사를 씻고 새 출발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부시가 지금까지 보여준 것과는 달리 국가 건설을 위한 의욕을 보여야 한다.
세바스찬 맬러비/워싱턴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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