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링턴, 텍사스-장윤호특파원>
텍사스의 새 에이스 박찬호(29)가 LA 다저스 시절의 ‘전담 포수가 필요한 투수’라는 불명예스러운 평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박찬호가 10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포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이반 로드리게스(31)와 과연 제대로 호흡을 맞출 수 있을 것인가.
박찬호가 페넌트레이스에서 단 한번 이반 로드리게스와 배터리를 이루고 곧 바로 오른 다리 햄스트링 스트레인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황에서 텍사스 지역 신문인 댈러스 모닝뉴스지가 10일 박찬호-이반 로드리게스 베터리에 대한 분석과 평가를 특집으로 다루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댈러스 모닝 뉴스지는 1일 열렸던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 개막전에서 박찬호-이반 로드리게스 배터리가 5이닝 동안 9안타(2홈런) 6실점으로 무너져 일단 출발은 나빴다고 평가했다.
댈러스 모닝 뉴스지는 ‘박찬호가 LA 다저스 시절 전담 포수(personal catcher) 채드 크루터와 배터리를 이뤘을 때 성적이 뛰어 났다’는 것을 확실한 자료를 보여 주면서 강조하고 있다. 이면에는 ‘이반 로드리게스와는 어떨지 모르지만 벌써부터 걱정된다’는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박찬호에 대해서는 3가지 의문을 댈러스 모닝뉴스지는 제기했다. 첫번째는 박찬호가 투수들에게 절대 유리한 구장인 다저스타디움을 떠나 성적을 낼 수 있는가, 두번째는 내셔널리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험한 아메리칸리그 팀 타선을 버텨낼까. 그리고 세번째로 전담 포수가 아닌 이반 로드리게스와 호흡을 잘 맞출 수 있을 것인가이다.
텍사스의 제리 내런 감독은 세번째 의문 사항에 대해서는 확고한 소신을 밝혔다. 제리 내런감독은 "전담 포수는 말이 되지 않는다. 이반 로드리게스는 최고의 포수이다. 그리고 이반 로드리게스의 공격력을 무시할 수 없다"고 전담 포수는 있을 수 없음을 확실히 했다.
박찬호와 이반 로드리게스는 겨우 1경기를 함께 했다. 박찬호는 "편했다"고 짧게 평가했고, 이반 로드리게스도 "박찬호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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