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벌어진 시즌 오프닝 3연전 시리즈에서 숙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스코어합계 24대2로 흠씬 두들겨 맞으며 근 20년 만에 처음으로 라이벌에 안방 싹쓸이 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은 LA 다저스가 9일부터 사흘간 샌프란시스코로 원정, ‘빚 갚기’에 나선다.
다저스(3승3패)에게 이번 3연전은 초반 중대한 고비가 될 전망. 메이저리그 유일의 무패팀으로 신바람 나는 연승행진에 들어간 자이언츠(6승)의 기세를 꺾어놓지 못하면 시즌 내내 라이벌 뒤통수만 지켜봐야 하는 따분한 신세가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주 안방인 다저스테디엄에서 자이언츠에 몰매 맞은 아픈 기억이 생생한 다저스로서는 더욱 오기가 발동할 수밖에 없다.
팀 분위기도 자이언츠에 전패했을때와는 180도 달라졌다. 부상에서 돌아온 앤디 애쉬비와 새로 가세한 카즈히사 이시이가 잇달아 눈부신 역투를 보이고 개막전에서 극도의 부진을 보였던 에이스 케빈 브라운도 7일 경기에서 에이스의 진면목을 보이는 등 선발진이 안정을 찾았고 자이언츠에 3게임 2득점에 그쳤던 타선 역시 주말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3연전에서 총 24득점을 뽑아내는 등 뜨겁게 달아올라 팀 전체가 자신감에 넘치고 있다.
과연 지난주 안방에서 당한 수모를 고스란히 돌려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물론 시즌 첫 2게임에서 홈런 4방을 터뜨린 자이언츠 홈런왕 배리 본즈의 홈런포가 경계대상 1호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