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링턴, 텍사스-장윤호 특파원> 2일부터 소급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 Disabled List)에 올라간 텍사스 레인저스 에이스 박찬호(29)의 부상 정도가 ‘단순 햄스트링 스트레인’으로 확인됐다. 1일 오클랜드 A’s와의 개막전 등판 이후 한 번도 공을 잡지 않았던 박찬호는 5일만에 6일 알링턴구장에서 연습 피칭을 재개해 DL에서 해제되는 17일 애나하임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 선발등판에 문제가 없음을 보여주었다.
박찬호는 앞서 5일오전 알링턴 인근 포트워스에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 지정 병원을 찾아 구단 주치의인 잔 콘웨이 박사를 만나 MRI(자기 공명 진단 장치) 촬영 결과를 놓고 상의했다. 콘웨이 박사는 "오른 다리 뒤 근육이 갑자기 당겨진 단순 햄스트링 스트레인이다. 근육 염증이나, 파열 같은 장기 치료를 요하는 증상은 전혀 없음을 확인했다"며 "연습 투구를 시작해도 좋다"고 권유했다. 콘웨이박사는 아울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기간(2∼16일) 중에 완전 회복이 가능하다는 것도 확인해주었다.
박찬호에게 심각한 문제가 없음이 밝혀짐에 따라 텍사스의 제리 내런감독, 오스카 아코스타 투수코치를 비롯해 잔 하트 단장까지 팀 전체가 안도하는 분위기이다. 텍사스는 5일 에인절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이스마엘 발데스를 제외하면 선발 투수들이 겨우 5이닝 정도 밖에 버티지 못하고 있다. 선발 투수들이 5이닝에 100개 안팎의 많은 투구 수를 기록하는 등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팀 1루수인 라파엘 팔메이로는 현재 상황에 대해 "선발 투수들이 초반에 무너지면 제대로 게임을 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이제 몇 게임밖에 하지 않았다. 페넌트레이스는 162경기"라며 우려와 함께 기대를 밝혔다.
6일 알링턴구장에서 캐치볼 수준의 연습 투구를 시작한 박찬호는 "다리가 문제인데 그냥 쉬면 팔의 힘까지 떨어지게 된다. 팔 근육의 힘은 계속 유지시키면서 오른 다리 햄스트링 부상을 완전히 치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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