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공립학교내 범죄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들어 청소년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왕따’ 문화가 캠퍼스범죄의 주요인으로 지적돼 우려를 낳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주 교육부(DOE)가 1일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2001학년도(2000년 7월~2001년 6월)중 주내 각급 학교내에서 전 학년도보다 마약·알콜관련 범죄가 32%, 구타·폭행 등 대인범죄가 16%, 재산범죄가 1%씩 각각 늘었다. 
주내 교육구중 한인학생이 가장 많은 LA교육구의 경우 2000~2001 학년도중 교내 마약·알콜범죄는 전 학년도보다 24% 감소했으나 살상무기를 동원한 폭행(ADW)은 4%, 단순구타는 14% 각각 증가했다. 
        
        반면에 캠퍼스내 살인사건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아 2년전의 3건과는 대조를 보였다. 교육전문가들은 학교내에서 흔히 목격되는 집단괴롭힘과 집단따돌림, 즉 ‘왕따’ 현상이 교내범죄 증가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하고 학교, 학부모 및 커뮤니티가 함께 왕따문제 해결에 나서야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최석호 어바인교육구 교육위원은 "학교에서 왕따 또는 괴롭힘을 당하거나 다른 학생에게 육체적·정신적 피해를 끼치는 일이 한인학생들에게는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라크레센터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한 중학생은 자신의 뚱뚱한 신체를 놀리는 동료들의 놀림을 참지못하고 보복 리스트를 작성했다가 학교로부터 퇴학을 당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은 친구와의 관계를 가장 못견뎌하기 때문에 극단행동으로 연결될 수있다"며 "평소에 자녀의 행동에 주의를 기울이고 학교 카운슬러와도 지속적인 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shgoo@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