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한국의 ‘국민타자’ 이승엽(26)이 컵스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대타로 1차례 타석에 등장, 날카로운 타구를 쳤으나 야수의 호수비에 걸려 범타에 그쳤다. 한편 컵스의 기대주 최희섭(23)은 이날 2차례 타석에 등장,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를 향한 힘찬 출발을 끊었다.
28일 컵스의 스프링캠프 홈구장인 애리조나 메사의 호호캄팍에서 벌어진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이승엽은 경기 후반에 한차례 대타로 기용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경기초반인 2회말 노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대타로 경기에 투입됐다. 상대투수는 자이언츠의 에이스인 우완투수 리반 허난데스. 이승엽은 허난데스로부터 센터쪽으로 향하는 총알같은 라인드라이브의 안타성 타구를 쳤으나 자이언츠의 올스타 2루수인 제프 켄트가 다이빙 캐치로 볼을 잡아낸 후 멋진 4-6-3 더블플레이로 연결시키는 바람에 첫 공식 메이저리그 타석에서 병살타를 기록하는 쓴맛을 봤다.
한편 컵스의 주전 프레드 맥그리프로부터 경기중반 1루수 자리를 물려받은 최희섭은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8회말 2번째 타석에서 2루쪽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의 타석때 홈을 받아 득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는 자이언츠가 9회초 전 다저스 기대주 에인절 페냐가 터뜨린 투런홈런에 힘입어 5대4로 역전승을 거뒀다. 양팀은 다음 3일간도 서로 홈구장을 오가며 경기를 갖는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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