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샬럿, 플로리다-장윤호특파원>
전용기를 타고 플로리다를 방문한 텍사스 레인저스의 톰 힉스(56) 구단주가 21일 포트 샬롯의 스프링캠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텍사스의 새 에이스가 된 박찬호는 올시즌이 최고의 한 해가 될 것이다. 그는 정말 대단한(great) 투수"라고 장담했다.
톰 힉스 구단주는 전 날 도착해 존 하트 단장, 제리 내런 감독, 오렐 허샤이저 단장 보좌역과 3시간에 걸쳐 올시즌 팀 전력에 대해 논의를 했다. 팀 전체 몇 승까지 구체적인 수치가 나왔다고 했으나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당연히 에이스 박찬호의 예상 성적도 나왔을 것으로 보인다. 톰 힉스 구단주는 이날 오전 11시 훈련장에 도착해 그라운드에서 전 선수단을 상대로 약 5분간 무엇인가를 당부한 뒤 훈련이 끝날 때까지 지켜 보았다. 옆을 지나는 박찬호의 어깨를 두드려 주기도 했다. 다음은 톰 힉스 구단주와의 인터뷰이다.
-(박찬호에게 5년간 최대 총액 7,100만달러를 투자한) 구단주로서 새 에이스 박찬호에 대한 기대가 클 것 같은데.
▲물론이다. 박찬호는 우리 팀의 에이스가 아닌가. 무엇보다도 고무적인 것은 박찬호가 (LA 다저스 시절과는) 확실한 공격 지원을 받을 것이다. 따라서 박찬호가 최고의 시즌을 맞이할 것으로 본다. 박찬호는 훌륭한 인품을 가졌고, 또 대단한 야구 선수이다.
-지난 해 스프링캠프에서는 월드시리즈도 가능하다고 말했는데 올해도 변함없는가.
▲(쑥스러운 듯 웃으며) 분명한 것은 올해 우리 팀은 완전히 바뀌었다는 점이다. 구단 프런트는 물론, 코칭스태프, 선수들까지 인물은 물론 분위기까지 달라졌다. 나도 총력을 다해 지원을 할 생각이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조가 강하다고 해도 우리 팀이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스프링트레이닝에서는 모든 팀이 희망적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정말 다르다.
-전력 보강에 가장 주력했던 부문은.
▲역시 투수력이다. 구원 투수도 강해졌지만 선발 투수진도 확실히 달라졌다. 팀 전체의 융화를 놓고 여러 얘기가 있는데 나는 제리 내런감독이 조화를 이뤄낼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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