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커스 108-105 킹스
▶ 44득점, 22리바운드, 7블락샷
수퍼맨이 따로 없다.
LA 레이커스의 ‘공룡센터’ 샤킬 오닐이 6일 스테이플스 센터서 벌어진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7전4선승제 플레이오프 2회전 시리즈의 1차전에서 44득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리바운드 22개에 블락샷 7개. 홈코트에 수퍼맨 영화의 주제가가 울려 퍼질만한 괴력의 퍼포먼스였다.
지난 4월1일부터 진 적이 없는 레이커스는 이날 오닐의 눈부신 활약에 힙입어 킹스를 108대105로 물리치고 파죽의 12연승을 기록했다.
킹스가 릭 팍스와 데릭 피셔를 경계하며 더블팀 디펜스에 소홀하자 오닐은 블라디 디바치와 스탓 폴라드 등 킹스 센터들을 거의 데리고 놀다 시피하며 골밑을 장악했다. 오닐은 이에 대해 "킹스가 더블팀 디펜스를 안한 대가를 치르게 해준 것"이라며 "아마 2차전서는 생각이 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후반들어 불이 붙은 코비 브라이언트는 이날 29득점을 올렸고, 레이커스의 나머지 선수들은 토탈 35득점을 기여했다.
킹스의 샤프슈터 페이샤 스토야코비치를 완벽하게 봉쇄한 릭 팍스의 디펜스도 돋보였다. 킹스의 릭 애덜먼 감독은 "팍스가 스토야코비치를 그렇게 붙잡고 늘어지는데 심판이 파울을 불르지 안는다"며 불만을 표현했지만 팍스는 스토야코비치를 손바닥처럼 알고 있었다. 스토야코비치가 왼쪽으로 움직이며 슛을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그를 계속 왼쪽 베이스라인으로 유인했으며, 스토야코비치가 한 발 물러서며 쏘는 베이스라인 슈팅동작까지 터득하고 있던 것이었다. 스토야코비치는 이날 20득점을 기록했지만 야투 18개중 3분의2인 12개를 미스했다.
킹스는 간판스타 포워드 크리스 웨버가 플레이오프 커리어 최다 34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난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고, 2차전은 8일 스테이플스 센터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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