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날 하일라이트
▶ SBS 특집공개방송등 행사장마다 열기
예년에 비해 더욱 알차고 다채로운 내용으로 진행된 한국의 날 축제공연은 바쁜 이민생활에 쫒겨 지내던 한인들에게 즐거움과 여유를 한아름 선사했다.
축제가 중반을 넘어선 23일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장수무대는 김막동씨의 구수하고 재치있는 사회로 시종 웃음바다를 이뤘으며 국악인 지윤자씨의 흥겨운 가야금 연주가 시작되자 객석을 차지하고 있던 일부 노인들은 무대 앞까지 나와서 어깨춤을 추기도 했다. 2시간에 걸친 화려한 퍼레이드 행사가 끝난후 특설무대에서는 태권도, 유도, 해동검도등 각종 무술시범이 이어졌고 관객들은 묘기가 나올 때마다 큰 박수를 보냈다. 이어 어린이들을 위한 인형극이 시작되자 부모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은 신기한 듯 눈을 떼지 못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 SBS특집공개방송에는 채정안, 김원준, 임주리, 유현상등 한국의 인기 가수들이 나와 자신들의 히트곡을 열창했으며 이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수시간전부터 무대앞에서 기다리던 수천명의 젊은이들은 박수와 환호를 연발, 행사장의 뜨거운 분위기는 최고조를 이뤘다.
축제 마지막 날인 24일에도 이같은 열기는 계속 이어져 올해 처음 열린 ‘직장대항 가라오케 대회’는 각 직장을 대표해 나온 선수들이 기성가수 뺨치는 노래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았고 일부 관객은 자신이 아는 노래가 나오자 함께 부르는등 모두가 하나됨을 느끼게 만들었다. 이어 석류노인 무용교실 단원들이 나와 그동안 배워 온 기량을 선보이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폐막식에 뒤이어 ‘아름다운 주부 선발대회’는 참가선수들이 한국적 미를 마음껏 자랑했고 ‘김임숙 헤어쇼’에서는 최첨단 헤어패션을 선보여 여성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올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 라디오 서울이 주최 ‘청소년 탤런트 선발대회’는 뜨거운 응원전 속에 장래 인기연예인을 꿈꾸는 청소년들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 닦은 춤과 노래솜씨를 자랑, 박수갈채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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