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FC 에이스 손흥민(34)과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가 2026시즌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개막전에서 역대급 맞대결을 펼친다. MLS 사무국도 메시의 출전을 확신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LAFC는 오는 21일 오후 6시 30분에 캘리포니아주 LA의 LA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메시의 마이애미와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MLS 사무국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102년 역사를 지닌 유서 깊은 경기장에서 열린다. 무려 6만 명 이상의 관중이 운집해 손흥민과 메시의 맞대결을 지켜볼 전망이다.
앞서 메시의 부상으로 손흥민과 맞대결이 유력할 것이란 분석도 있었지만, 갑자기 상황이 뒤바뀌었다.
MLS 공식 채널은 "메시는 최근 하체 근육 부상으로 휴식을 취해왔지만, 지난 17일 팀 훈련에 복귀하며 출격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유럽 무대를 호령했던 메시는 MLS 무대에서도 리그 챔피언십, 서포터즈 실드, 두 차례의 MVP와 골든부트를 휩쓸며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다.
이에 맞서는 손흥민의 기세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손흥민은 온두라스 산페드로술라에서 열린 레알 에스파냐와의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에서 1골 3도움, 공격포인트 4개를 작렬하는 경이로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당시 4-3-3 포메이션의 중앙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 11분 수비 진영에서부터 폭발적인 속도로 상대 진영을 허무는 단독 드리블 돌파 후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찔러 넣어 시즌 마수걸이 도움을 올렸다. 이어 22분에는 직접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골문 왼쪽 하단을 뚫으며 득점했다. 24분에는 문전으로 쇄도하는 데니스 부앙가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해 멀티 도움을 기록했고, 39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티모시 틸먼의 골을 도와 도움 해트트릭까지 완성했다.
완벽한 퍼포먼스였다.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단 39분 만에 1골 3도움을 몰아친 손흥민에게 평점 9.6점을 부여했다. 이는 해트트릭을 기록한 부앙가(9.7점)에 이은 팀 내 2위 기록이다. '소파스코어' 역시 9.2점의 높은 점수를 부여하며 손흥민의 맹활약을 인정했다.
지난 시즌 생애 첫 미국 무대로 향한 손흥민은 합류 직후에도 13경기에서 12골 4도움을 기록하며 분당 공격포인트 생산력에서 메시(68.9분당 1개)에 이어 리그 전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특히 이번 개막전은 손흥민과 메시의 미국 무대서 사상 최초 맞대결이자 MLS 최고 전력을 갖춘 LAFC와 마이애미의 자존심 싸움 이기도 하다.
앞서 손흥민과 메시는 유럽 무대에서는 두 차례 맞붙었다.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에서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소속으로, 메시는 FC바르셀로나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선발 맞대결을 펼쳤던 첫 경기에서는 손흥민이 1도움, 메시가 2골을 각각 올렸다.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경기에선 손흥민이 선발, 메시가 교체로 각각 나섰지만, 두 선수 모두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손흥민은 이번 온두라스 원정 대승의 기세를 이어가며 오는 21일 메시와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즌 강행군에 돌입한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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