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가 아이를 출산한 뒤 몸조리하는 것을 흔히 ‘몸을 푼다’라고 표현한다. 아이를 낳은 산모의 몸은 극도로 허약해져 있는 반면, 몸 안에는 많은 독소를 갖고 있어 산후풍, 수족냉증, 손발 저림, 비만 등을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산후에는 몸을 보하는 한편 체내 독소를 제거해줘야 하기 때문에 산모의 몸 상태를 살펴 보(補)와 사(瀉)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산후조리의 핵심이다.
그렇다면 치료는 한의원에서 어떻게 이루어질까? 출산직후 자궁과 회음부의 빠른 회복을 돕고, 오로 배출을 원활히 하고 어혈을 제거해줘야 한다. 오로는 분만 후 나타나는 질 분비물로서 혈액, 자궁내벽에서 탈락된 점막과 세포, 박테리아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분만 후 처음 몇 시간은 출혈이 있다가 다음 3~4일간은 피가 섞여 붉은색의 분비물이 나오고(적색오로), 이후 점점 색이 옅어져서 갈색의 장액성 오로를 지나 백색오로로 바뀌게 된다.
오로가 정체되어 나오지 못하면 이는 자궁 내에 축적되게 되고 이것이 체내 독소로 작용하여 산후풍, 수족냉증, 손발 저림 외에 종양이나 불임 등의 2차적 증상을 불러오게 된다. 그러므로 산후조리 또는 치료의 핵심은 이 오로를 제거하는 것이다. 절대로 산후에 바로 보약부터 쓰는 우를 범하면 안된다.
관리는 어떻게 할까? 산후조리시 처방받은 한약을 복용 중 오로의 양이 일시적으로 늘었다하더라도 약에 의한 정상적인 반응이니 안심해도 된다.
끊겼던 오로가 약을 복용하면서 다시 나온다고 해도 정상적인 반응이니 안심하시고 오로 배출을 돕기 위해 하루 10~30분 정도의 산보는 좋다. 산후에 몸이 많이 붓거나, 무겁다면 기력이 충분히 회복되지 못했거나, 체내 독소가 충분히 배출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반드시 전문한의사와 상의하도록 한다.
문의 (703) 907-9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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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형식 경희바울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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