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 대회서 금 6·은 10·동 14개로 22위에 올라
▶ 한국 선수단 MVP는 ‘사격 2관왕’ 박진호가 받아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10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6개를 획득해 목표를 초과 달성한 한국 선수단이 위풍당당 귀국했다.
한국 패럴림픽 선수단은 파리 대회 일정을 마치고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장 문이 열리자 배동현 선수단장이 미는 휠체어에 탄 대회 탁구 여자 단식(스포츠등급 WS3) 은메달리스트 윤지유(24·성남시청)가 선수단 가장 앞에서 태극기를 흔들었다.
이날 귀국한 선수단 본진은 곧바로 해단식이 마련된 인천국제공항 내 그레이트홀로 이동했다.
공항에 모인 사람들은 12일간 열전을 마치고 돌아온 선수단 행렬 양옆에 플래카드를 들고 서서 뜨거운 박수와 열띤 환호를 보냈다.
선수단 104명과 관계자 등 160여명이 참석한 해단식에서 배동현 선수단장은 “패럴림픽은 끝났지만 밝은 미래는 이제 시작이다. 모두의 희망찬 앞날을 응원한다”고 인사했다.
배동현 선수단장은 ‘양팔 없는 철인’ 트라이애슬론 김황태와 금메달 3개를 획득한 사격 대표팀의 장성원 감독에게 순금 메달을 걸어주며 격려했다. 나머지 선수단 전원도 저마다 순금 메달을 목에 걸고 꽃다발을 손에 쥔 채 활짝 웃으며 기념촬영을 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출입기자단이 투표로 선정하는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로는 사격에서 2관왕에 오른 박진호(강릉시청·스포츠등급 SH1)가 선정됐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환영사에서 “어제의 영광과 실패는 과거가 됐다. 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어떻게 경기력을 유지할지, 아깝게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선수는 무엇을 준비하고 채울지 등 미래를 준비하길 바란다”며 “추석 연휴 동안 푹 쉬고 새롭게 시작합시다. 파리 패럴림픽의 긴 여정에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국민 누구나 스포츠 권리를 공정하게 누리고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모든 경기 잘 마치고 무사히 귀국한 걸 축하한다. 열성적으로 응원한 국민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선수 83명(남자 46명, 여자 37명)을 포함한 177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4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22위에 올랐다.
당초 이번 대회 금메달 목표를 5개로 잡았으나, 이를 초과 달성했다.
사격이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땄고, 탁구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를 쓸어 담아 쌍끌이했다.
특히 사격의 박진호(강릉시청)는 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와 R7 남자 50m 소총 3자세(스포츠등급 SH1)에서 2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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