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매체 보도… “군사채널 복구시 美中관계 안정화에 역할 기대”
미국과 중국이 이달 샌프란시스코 개최를 목표로 추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군사 대화 재개를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8일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달 워싱턴DC를 방문했을 당시 중국이 군사 대화를 재개할 준비가 됐음을 미국 측에 시사했다.
중국이 미국과 군사 소통 채널을 복구할 경우 대만 해협과 남중국해 문제 등으로 갈등하는 미중관계를 안정화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은 작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이에 반발하면서 군사 당국 간 소통 채널을 대부분 단절했다.
미국은 양국 군 간 우발적 충돌을 막으려면 군사 대화 재개가 시급하다고 보고, 기회가 될 때마다 중국에 이를 주문했지만, 중국은 최근 미국과 고위급 외교, 경제 대화에 나서면서도 군사 분야에는 응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미중 군사 소통 채널 복구와 관련해 긍정적인 징후가 있었다.
미국 국방부 차관실의 중국 담당 책임자 크산티 카라스가 지난달 29∼31일 베이징에서 열린 안보 회의인 샹산포럼에 참석했다.
마크 램버트 국무부 중국 조정관 겸 부차관보는 지난 3일 베이징에서 훙량 중국 외교부 국경해양사(司) 사장(국장급)과 회담하고 해양 안보 현안을 논의했다.
지난 6일에는 워싱턴DC에서 미중 군축 담당이 만나 군축과 핵 비확산 관련 대화를 진행했다.
또 그동안 중국은 미국과 국방장관 회담을 거부하면서 그 이유로 리상푸 국방부장이 미국의 제재 대상이라는 점을 내세웠는데 그가 지난달 해임되면서 대화 걸림돌 하나가 사라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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