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회담 앞두고 군축·비확산 대화… “소통 유지·양국관계 관리” 공감대
미중 양국이 이달 중순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군축 및 비확산 관련한 대화를 진행했다.
맬러리 스튜어트 미국 국무부 군축 차관보는 전날 워싱턴 DC에서 쑨샤오보 외교부 군축사(司) 사장(국장)과 만나 솔직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국무부가 7일(현지시간) 밝혔다.
미측은 이 자리에서 중국에 핵 관련 투명성을 높이는 한편 전략적 위험을 줄이고 관리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에 대한 상당한 관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또 미측은 안정 증진, 제약 없는 군비 경쟁 방지, 분쟁으로 치닫지 않도록 하는 경쟁 관리 등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번 대화는 미중간 열린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양국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국무부는 또 이번 대화가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중국은 미국에 '주권 존중'을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8일 대화 결과를 발표한 중국 외교부는 "양측은 소통·교류를 유지하면서 상호신뢰 증진과 공동인식 축적, 이견 관리, 협력 모색을 강조했다"며 "중국은 군비 통제와 확산 방지 문제에 관한 입장과 정책을 설명하고, 중국과 미국이 상호 존중의 기초 위에서 대화와 협력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양국이 공동·종합·협력·지속가능의 안보관을 견지하면서 서로의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실질적으로 존중해야 하고, 전략적 상호신뢰를 증진하면서 국제적 군비 통제와 비확산 시스템 수호에 힘을 기울여 세계의 지속적인 평화와 보편적 안보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양국은 핵확산금지조약(NPT)과 5대 핵보유국(P5·중국,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의 협력, 핵 안전, 비확산 및 수출 통제, 생물·화학무기협약 이행, 우주 안보, 재래식 무기 군비 통제 등 광범위한 의제에 대해 깊고 솔직하며 건설적으로 의견을 교환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말 워싱턴 DC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샌프란시스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11∼17일)에서 양자 정상회담을 개최키로 원칙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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