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선에 도전하는 챕 피터슨(Chap Petersen) 버지니아 주 상원의원(민, 37지구)은 14일 본보를 방문, “주의회에서 한인들을 위해 싸우겠다”며 오는 6월20일(화) 실시되는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한인들의 한 표를 당부했다. 피터슨 의원은 “3년전 토마스제퍼슨과학고 입학시험 폐지가 이슈가 됐을 때 공평(Equity)을 중요하시는 민주당 노선을 따르지 않고 한인학생을 포함한 아시안 학생들이 차별을 받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에 목소리를 냈다”면서 “나는 법안을 만들 때 당 노선보다는 사람들을 먼저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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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민주당 예비선거에는 피터슨 의원과 함께 사담 살림 후보와 에리카 밀레나 얄로위츠 후보가 출마, 3파전으로 치러진다. 피터슨 의원에 도전하는 후보는 선출직 경험이 없는 정치 초년생들이다. 피터슨 의원에 따르면 주상원 37지구 인구는 22만명 정도인데 페어팩스 시티, 옥턴, 비엔나, 타이슨스, 메리필드, 폴스처치 지역으로 한인 1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피터슨 의원은 “그동안 제 지역구는 34지구인데 선거구 재 획정으로 37지구가 됐다”면서 “브래덕과 센터빌이 지역구에서 빠지고 타이슨스와 메리필드, 폴스처치가 새로 지역구가 됐다”고 소개했다.
피터슨 의원은 변호사로 2002년부터 4년간 VA 주하원의원(페어팩스시), 2008년부터 VA 주상원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버지니아 페어팩스 출생으로 윌리엄스 칼리지에서 학사, 버지니아대학(UVA) 로스쿨에서 법학 학위(JD)를 받았다. 조지메이슨대 코리아 캠퍼스 이사, 한미동맹재단 이사장도 맡고 있다.

피터슨 의원의 공약은 스몰비즈니스·공교육 강화 및 노인 우대 앞장, 환경보호 등이다.
피터슨 의원은 “2017년부터 법률사무소 비즈니스를 시작해 지금은 직원이 14명으로 늘어났다”면서 “내 자신도 스몰비즈니스를 하고 있어 스몰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의 어려움을 잘 알기에 코로나19 기간 동안 레스토랑 등 스몰비즈니스가 오픈될 수 있도록 하고 스몰 비즈니스들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앞장섰다”고 말했다.
피터슨 의원은 “공교육과 관련해 교사들의 임금이 10% 인상되도록 하고 코로나19 기간동안 학생들이 학교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면서 “2021년에는 법안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에서 수업을 받도록 했는데 당시 학교는 1년 정도 닫혀 있었다”고 말했다.

부인이 한인인 피터슨 변호사는 “내 한국 이름은 김유신이고 최근 첫째 딸은 애난데일에서 한복을 입고 폐백도 할 정도로 나는 한국과 한인사회를 사랑한다”면서 “한인사회는 나의 가족이고 앞으로도 한인들의 목소리가 주의회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피터슨 의원은 오는 31일(금) 오후 7시-11시 비엔나 소방서(400 Center St. S, Vienna, VA 22180)에서 55세 생일 축하파티를 겸해 선거 발대식을 갖는다. 한인들은 오는 28일까지 이메일(Tania@fairfaxsenator.com)로 예약을 하고 참석하면 된다.

<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