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 OAK서 사고 잇따라
▶ 자전거 쪽으로 붙거나 방향 틀어...일부러 차문 여는 ‘도어링’ 장난도
최근 이스트 베이 도로에서 자전거 이용자 사고가 잇따른 가운데, 차량 운전자들의 의도적 공격으로 인한 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 동호회 '이스트 베이 자전거 파티'(East Bay Bike Party)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차량 4대가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향해 일부러 방향을 틀거나, '도어링'(dooring)이라는 장난으로도 알려진 조수석 문을 여는 행위를 저지르며 공격했다고 밝혔다.
단체에서 봉사하는 밍웨이 사무엘은 20명 이상이 공격의 대상이 됐고, 8명이 실제로 차에 치여 2명은 중상으로 입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법이 범행 비슷한 것으로 보아 같은 사람들이 공격을 일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오후 8시경 락릿지 바트역 인근에서 한 자전거 이용자가 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자 엘리 미드는 '자전거 파티' 모임에 가던 중에 샤스타 스트릿에서 회색 세단 차량이 도로도 넓은데 그와 바짝 붙더니 탑승자가 갑자기 차 옆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를 피하지 못하고 문을 정면으로 들이받은 미드는 자전거에서 튕겨 나와 바닥에 떨어졌다. 피를 흘리는 모습에 용의 차량 승객들이 웃는 소리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밤 11시30분경에는 레이크 메릿 인근에서 마셀로 몬슬레이브와 친구들이 자전거를 타던 중 한 차량이 그들을 향해 방향을 틀더니 몬슬레이브의 친구 2명을 쳤다. 다행히 심각한 상처는 입지 않았으나 몬슬레이브는 "너무 화가 났다. 우릴 아무 이유 없이 치고 도망갔다"고 말했다.
같은 용의 차량은 자전거를 타던 또 다른 남성 러셀 헬러를 쳐 왼쪽 팔꿈치와 발을 부러뜨렸다고 SF 크로니클은 보도했다. 헬러는 "오클랜드시가 자전거 이용 주민들을 위한 보호 조치를 더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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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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