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담스 시장, 코리 존슨 전 시의장 로비 시인
▶ 폴리티코, 네츠와 작성한 로비 계약서 입수 공개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지난 24일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 행정명령과 관련해 사전 로비를 받은 사실을 시인해 큰 파장이 예상된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아담스 뉴욕시장은 지난 24일 민간기업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에서 스포츠팀 선수와 공연자 등을 제외시키는 행정명령을 발표한 바 있다.<본보 3월 25일자 A2면>
이는 다음달 정규시즌 개막을 앞둔 메이저리그(MLB) 뉴욕 소재 팀들과 정규시즌 막바지에 다다른 미국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의 백신 미접종자 선수 등을 의식한 조치로 여겨지고 있다.
아담스 뉴욕시장은 이날 발표에 대해 “뉴욕시 의료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토대로 내린 결정이다”라고 밝혔지만 다음날인 25일 브루클린 네츠의 로비스트로 활동 중인 한국계 혈통의 코리 존슨 전 뉴욕시의장의 로비를 받았음을 시인했다.
이와 관련해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5일 존슨 전 시의장이 프로 운동선수들의 뉴욕시 백신 접종 의무화 면제 조치 행정명령과 관련해 브루클린 네츠 측과 작성한 로비 계약서를 입수, 세부 내역을 공개했다. 해당 계약은 지난 2월8일 조셉 차이 브루클린 네츠 구단주의 보유사인 비 큐브드(B-Cubed) 홀딩스사와 존슨 전 시의장이 맺은 것으로, 아담스 시장 취임 전 인수위에 있었던 존슨 전 시의장이 아담스 뉴욕시장과 자문위원 2명을 로비 대상으로 삼고 이들과의 회의 내용을 제프 쥬어츠 네츠 부사장에 보고한 것으로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또한 뉴욕타임스도 이와 관련해 이날 스티브 코헨 MLB 뉴욕 메츠 구단주가 아담스 시장의 시장 후보 캠페인 시절부터 지속적으로 후원 활동을 펼쳐온 것과 랜디 레빈 뉴욕양키스 사장도 개인적으로 뉴욕시장 관계자들과 접촉해 이번 행정명령 조치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피력한 사실을 보도했다. 아담스 시장의 이번 조치는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데다 백신접종을 거부해 해고된 뉴욕시 공무원들의 공분까지 사고 있어 그 파장이 좀처럼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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