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막판까지 바이든 대선 승리 인정 미룬 것과 비교돼
![[바이든 취임] 브라질 대통령 신속한 축하 인사…”견고한 양국관계 기대” [바이든 취임] 브라질 대통령 신속한 축하 인사…”견고한 양국관계 기대”](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1/01/20/20210120163848601.JPG)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로이터 사진 제공]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취임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 양국 관계 강화를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미국의 제46대 대통령 취임을 축하한다"면서 "브라질과 미국의 관계는 역사가 깊고 견고하며 민주주의와 개인의 자유 수호라는 큰 가치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양국의 번영과 양국 국민의 안녕을 위해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의 내용도 공개했다.
서한에서 그는 브라질인과 미국인들이 '형제애의 긴밀한 유대 관계'로 단결돼 있으며, 경제 성장과 부패 척결, 파리 기후협정과 같은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노력을 양국의 공동 이익으로 추구한다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취임 축하 인사는 바이든의 대선 승리에 대한 축하를 막판까지 미뤘던 것과 비교된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해 미국 대선이 끝난 뒤에도 구체적인 증거를 대지는 않은 채 "미국 대선에 많은 부정이 있었으나 아무도 이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다가 지난달 15일에야 바이든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면서 "미-브라질 동맹 관계의 지속과 전 세계의 주권과 민주주의·자유 수호, 양국 국민의 이익을 위한 경제·통상 협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7일에는 미국 의사당 난동 사태가 벌어진 뒤에도 "미국 대선에서 부정이 있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두둔하는 발언을 해 눈총을 받았다.
이를 두고 브라질 언론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미국은 물론 국제사회에서 이미 폐기된 주장을 거듭하며 끝까지 '브라질의 트럼프'를 자처하는 행보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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