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1년 간 8만명이 넘는 이들이 직장을 잃었다. 아울러 8일부터 도쿄도를 포함한 수도권을 대상으로 긴급사태선언이 재발령되면서 또 다시 고용 한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음식ㆍ관광ㆍ숙박업 등에서 실직·휴직자가 양산되고 있지만 ‘필수노동’ 분야인 돌봄 산업의 일손 부족 현상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그간 외국인으로 돌봄 인력을 채워왔으나 코로나19 이후 입국 규제가 강화하면서 인력 수급에 애를 먹고 있는 탓이다.
이에 후생성은 4월부터 실업·휴업자 등이 고령자 돌봄이나 장애인 복지 시설 취업을 지원하는 제도를 시작한다. 코로나19에 따른 실업자의 전직을 지원하는 동시에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돌봄 인력 확보라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올해에만 최소 2만2,000명의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돌봄 관련 자격을 취득할 때까지 교육비와 생활비 등을 지원해 주고 취업 이전 20만엔(약 210만원)을 대출해 준다. 이후 고령자 돌봄 시설 등에서 2년 간 취업하면 상환을 면제한다. 사실상 직업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게 해주면서 돌봄 산업 경험이 없는 사람들을 유인한다는 방침이다. 이전에 직장이 있던 사람은 2~6개월간 교육을 마칠 때까지 고용보험 상 실업수당(1일 최대 8,370엔)을 받을 수 있고, 고용보험 미가입자는 월 10만엔의 수당을 받는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