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중 무역갈등으로 타격입은 티파니…LVMH, 이달 초 예비 인수의향서 보내
프랑스의 패션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182년 전통의 미국의 보석업체 티파니 앤드 컴퍼니(이하 티파니)의 인수를 추진한다고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티파니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등의 악재로 중국 소비자들을 잃으면서 사업방향을 고민해왔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LVMH는 이달 초 티파니 측에 예비 인수의향서를 발송했고 티파니 측은 투자자문사를 고용해 LVMH 측이 제시한 인수 조건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1837년 찰스 루이스 티파니가 뉴욕에서 시작한 티파니는 세계적인 고급 보석브랜드로 성장해 현재는 1만4천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 300여 개의 매장이 있다.
뉴욕 맨해튼 5번가에 있는 플래그십스토어로 특히 유명한 티파니는 미국의 작가 트루먼 카포트의 소설 '티파니에서 아침을'에도 배경으로 등장한다. 이 소설은 1961년 오드리 헵번 주연으로 같은 제목으로 영화화됐다.
티파니는 최근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으로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타격을 입은 데 더해 미국의 외국인 관광 침체로 국내 소비가 줄어 고전해왔다.
티파니의 시가 총액은 119억 달러(15조5천억원 상당)이며 LVMH가 제시한 가격과 조건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LVMH는 프랑스의 패션 재벌 아르노 가문의 기업으로, 루이뷔통, 펜디, 크리스티앙 디올, 지방시, 불가리 등의 고급 패션·명품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댈러스 인근 알바라도에 들러 새 공장을 지어 지난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장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아울러 루이뷔통은 중국 등에서의 수요 증가에 따라 향후 3년간 프랑스에서만 1천500명의 제조인력을 확충하겠다고 지난달 발표하는 등 사업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
이번에 티파니 인수가 성사되면 LVMH의 역사상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LVMH는 2017년 크리스티앙 디올을 70억 달러(9조1천억원 상당)에 인수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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