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라 박 / A1 칼리지프랩 대표
이제 어느덧 여름방학이 중반을 넘어가고 있다. 고등학생들은 방학이지만 공부의 끈을 놓지 않고 혹은 평소보다 더 맹렬히 공부하고 있다. 이번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 해 평상시 전념하기 어려웠던 SAT를 공부하는 학생들 많은데 이제 한 달간의 학습의 성과가 조금씩 결과로 들어나고 있다. 성적이 눈에 띄게 쑥쑥 향상되고 있는 학생들도 있고 조금씩이지만 꾸준히 향상되는 학생들도 있다. 그리고 예상과는 다르게 성적이 들쭉날쭉을 반복하는 학생들과 심지어는 조금의 향상도 보이지 않는 학생들도 있다.
공부를 하는 시간과 결과가 비례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학부모님은 막연히 공부하는 시간이 많아지면 결과로 성적이 비례해 오를 것이라 생각하지만 결과가 꼭 그런 것은 아니다. 학생이 공부에 임하는 마음가짐과 공부하는 방법, 그리고 복습의 양에 따라 그 결과는 매우 다를 수 밖에 없다. 학생이 ‘이건 꼭 알아야 하겠다’, ‘모르는 부분을 꼭 깨우치고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하겠다’라는 적극적인 생각을 하면서 공부하고, 또 수업시간에 적극적으로 질문하며,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 문제를 확실히 내것이 될 때까지 같은 유형의 문제를 여러 번 풀어보고, 또 외우고 한다면 성적은 오르게 되어있다. 반면 성적이 오르지 않는 학생들을 보면 깜짝 놀랄 것이 선생님이 시험 후 정답을 맞춰주고 모르는 것을 설명도 해 준 후, 똑같은 시험을 다시 치르게 했을 경우에도 점수의 변화가 그다지 없고 향상된 부분을 찾아보기 어려운 경우를 많이 발견하게 된다. 심지어 점수만 비슷한 것이 아니라 이전에 맞췄던 문제까지 틀리는 경우도 보게 된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그 학생 자신은 알까? 답은 모른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늘 비슷한 방식으로 공부를 해 온 학생들은 아는 것과 알 것 같은 것을 구별 하지 못한다. ‘안다’는 것은 어떤 변형에서도 그 원칙을 찾아낼 수 있을 만큼 ‘분명히 아는 것’이어야 한다. 이런 학생들을 지도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암기하게 만드는 과정에는 많은 관심과 열정이 필요하지만, 또 그만큼 보람도 크다.
‘공부를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앉아서 참고 서적을 읽는 것, 오늘 공부한 노트를 보는 것, 교과서를 읽는 것, 강의 듣는 것 등을 ‘공부한다’ 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진정한 공부의 의미란 ‘무엇을 알고 있고 무엇을 모르는지 찾는 것’ 그리고 ‘그 모르는 것의 개수를 줄이는 과정’ 이다. 그리고 그 아는 지식을 바탕으로 그것을 자유자제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을 때를 완전히 알았다고 할 수 있겠다.
학생들은 공부하면서 그때그때 배운 내용이 완전히 내 것이 되지 못하고 모르는 것들이 계속 쌓여 배우는 것에 자신감을 잃어갈 때, 공부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잃어가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우리 아이가 박사가 될 것도 아닌데 너무 공부를 강조하고 싶지 않다” 고 말하는 학부모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인가 부터 확실하게 아는 것이 적어지고, 공부에 자신이 없어진다면 우리의 아이들이 그들의 남은 삶의 기간 ‘배우고 깨닫는 즐거움’을 영영 잃어버리고 살게 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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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 박 / A1 칼리지프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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