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등 전 세계 시장에 다양한 문화상품 배급

임지영씨는 베벌리힐스에 위치한 넷플릭 스 남가주 본부에서 중요한 업무 중 하나 인 컨텐츠 유통전문가로 일하고 있다.
“주류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도전하는 한인 후배들이 더 많아졌으면 해요.”
세계 최대 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 업체 ‘넷플릭스’ (Netflix)에서 컨텐츠 유통전문가(Content DistributionSpecialist)로 활약하고 있는 한인 임지영(33)씨는 “한국 컨텐츠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 컨텐츠를 알고, 한국어를 구사하며 한국 문화와 정서를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 주류 미디어 엔터테인먼트산업에서 큰 장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학교 때 미국으로 유학와 새크라멘토에서 고교 시절을 보내고, UCLA에서 동북아시아학을 전공한 임씨는 SDI와 테크니컬러를 거쳐 지난해 6월부터 넷플릭스에 합류해 오퍼레이션(Operation)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다. CBS 등 방송국과 드라마, 영화 제작사들과 거래가 성사된 컨텐츠들을 최종적으로 어떤 언어로 자막과 더빙을 만들고, 어떻게 넷플릭스 서비스에 올려야 가장 효율적일지 전체적으로 ‘패키징’ 하는 것이 그의 일이다.
특히 넷플릭스는 한국 등 전 세계시장으로 지속적으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어 임씨가 책임지는 업무 분야와 업무량도 계속 늘고 있지만 임씨는 그 만큼 배울 것도 더 많아진다는 긍정적인 자세로 일하고 있다. 업계최고의 대우를 받는 만큼, 업무 역시 최고로 해내야하는 넷플릭스의 직장문화는 결코 녹록치 않지만 그만큼 많이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임씨의 말이다.
임씨는 “넷플릭스에서의 6개월은 다른 회사에서 2~3년과 같은 느낌이 든다”며 “단순히 일의 분량이 많은 것 뿐 아니라 새로운 기회도 많이 주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도 치열하지만 다른 사람을 밟고 올라가는 것이 아닌, 선의의 경쟁구도”라며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는지 ‘과정’에 대해 계속 질문하며 ‘정해진 길이 아닌 다른 길을 개척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한국 컨텐츠의 영향력이 커지는만큼, 길이 굉장히 많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는 그는 “주변에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가이드라인을 구하는 분들이 많은데, 우선 일찍 시작하라고 조언하고 싶다”며 “현재 손에 쥐어지는 것 보다 조금 더멀리 보고 앞으로 어떤 기회를 줄 수있는지에 관점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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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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