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론들 일제히 잘못 보도
▶ 본사 남가주에 계속 남아
▶ 대표 가족만 테네시 이주
캘리포니아를 대표하는 햄버거 체인인 ‘인앤아웃 버거’(In-N-Out Burger)가 본사를 남가주 에서 테네시주로 이전한다는 소식에 한인은 물론 주류 언론들까지 대대적으로 보도했지만 결국 오보 해프팅으로 끝났다.
해프닝의 발단은 이렇다. 창업주의 손녀로 2010년부터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린지 스나이더가 지난 18일 팟캐스트 ‘릴레이티블’에 출연, “높은 생활비와 범죄, 까다로운 정부 규제 등으로 가주에서 생활하는 것도,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것도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며 “가족과 함께 테네시주로 이주할 것이며 테네시주에 새로운 사무실도 오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주류와 한인 언론들은 이 ‘사무실’을 본사로 착각하며 일제히 인앤아웃버거가 테네시주로 본사를 이전하고 스나이더 CEO도 함께 이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파문이 커지지 스나이더 CEO는 지난 22일 본사는 계속 남가주에 남을 것이며 새로 테네시에 오픈하는 사무실은 미 동부지역 확장을 지원할 ‘미 동부 권역 사무실’(Eastern Territory Office)이라고 밝혔다. 스나이더 CEO는 그러면서 자신은 한 번도 ‘본사’를 옮긴다고 한 적이 없다며 언론사들이 확인만 했어도 이런 오보는 없었을 것이라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스나이더 CEO는 이어 본사를 현재의 어바인에서 2030년까지 볼드윈팍으로 확장, 이전할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볼드윈팍은 창업주 해리 스나이더가 지난 1948년 첫 매장을 오픈한 곳이기도 하다.
스나이더 CEO는 인앤아웃 버거가 타주로 확장하고 있지만 기업의 뿌리와 본사, 절대 다수의 매장은 여전히 캘리포니아에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앤아웃 버거는 1948년 창업 이후 2023년 400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1992년 네바다에 첫 타주 매장을 오픈했다. 이후 2000년 애리조나, 2008년 유타, 2011년 텍사스, 2015년 오리건, 2020년 콜로라도, 2023년 아이다호 등 총 7개 주로 확장했다. 그러나 아직도 전체 400개 매장 중 390개 이상이 캘리포니아에 위치하고 있다.
인앤아웃 버거는 한국인들도 방문하면 꼭 방문하는 곳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가주는 물론 미 전국에서 가장 맛있는 햄버거 식당 평가 리스트에 항상 등장하는 단골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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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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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언론들이 인앤 아웃이 가주를 떠나길 소원하는건지...경쟁자들이ㅡ시켰는지....누가..그랬지? 칼스 주니어? 웬디스? 뭔가 수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