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드태판 거주 캘빈 이씨, 세계적 포커대회 우승 53만달러 상금 ‘대박’
20대 뉴저지 한인남성이 세계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포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53만 달러의 상금 대박을 터트렸다.
뉴저지 올드태판에 거주하는 프로 겜블러 캘빈 이(28•사진)씨는 지난 14일 라스베이거스 리오 호텔&카지노에서 나흘간 진행된 ‘2016년 월드시리즈 오브 포커(WSOP) 노-리미트 홀덤(No-Limit Hold'em)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씨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53만1,577달러와 '포커 왕'을 상징하는 금팔찌를 부상으로 받았다.
이씨는 “고등학생 때 TV를 보면서 포커 왕을 꿈꿨는데 실제 우승을 차지하니 믿어지지가 않는다”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해서 경기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WSOP에서 214위를 기록할 정도로 우승권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생애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씨가 올해 받은 총상금은 57만9,440달러다.
한국에서 태어난 이씨는 가족과 함께 뉴저지로 이민 온 후 뉴욕대학(NYU)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WSOP는 세계에서 가장 큰 포커 토너먼트 대회로 스포츠 네트워크 방송인 ESPN에 의해 미 전역에 방송된다. 올해에는 1,029명의 프로 겜블러들이 참여해 총상금 280만9,170달러를 두고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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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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