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감세법’시행되면…
▶ 메릴랜드 17만5천명, 버지니아 16만6천명, 워싱턴DC 9만5천명

연방 의사당 앞에 메디케이드 삭감 반대 문구가 적힌 대형 풍선이 설치돼 있다. <로이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 대규모 감세안과 메디케이드 등 복지 예산의 삭감 내용을 담은 일명 ‘크고 아름다운 법안’(BBB)에 대해 서명한 가운데, 이번 조치의 영향으로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DC 등 워싱턴 일원에서 43만여명이 메디케이드 혜택을 잃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18일자 지역 언론매체인 ‘악시오스 DC’는 의회 분석 자료를 인용해 이번 법이 시행되면 메릴랜드에서 17만5,000명이 메디케이드 수혜 자격을 잃는 것을 비롯해 버지니아 16만6,000명, DC 9만5,000명 등 워싱턴 일원에서 43만6,000명이 수혜 자격을 박탈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메디케이드 수혜자 중에는 한인들도 상당수 있어 한인들의 피해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메디케이드 수혜자가 줄어들수록 이들을 치료해 온 병원들의 수입도 감소하면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버지니아 병원 및 헬스케어 협회에 따르면 16만6,000명의 메디케이드 수혜자가 줄면 한해 20억 달러의 병원 수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메디케이드 수혜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2026년 12월 31일부터 19세~64세 신청자는 매달 최소 80시간의 근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내걸고 있다.
한편 메디케이드를 더 이상 받지 못하게 될 경우 무료 클리닉으로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무료 클리닉도 연방 지원금이 크게 줄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라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
박광덕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