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보스턴·워싱턴DC 등 겨울폭풍주의보…최고 30㎝ 강설량
미국의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인구가 밀집한 미국 동부 지역에 폭설을 동반한 겨울폭풍이 들이닥칠 것으로 예상돼 여행객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추수감사절 연휴는 미국에서 차량이나 항공편 등을 이용한 이동 인구가 가장 많은 시즌이자 최대 쇼핑 대목이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25일 미국 동부 및 해안 지역에 겨울폭풍 경보 또는 주의보를 내리고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도로 및 항공, 해상 교통을 이용하려는 여행객들에게 철저하게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경보나 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은 남쪽으로는 버지니아 주에서 북쪽으로는 메인 주까지로 95번 고속도로가 지나는 워싱턴DC, 볼티모어, 필라델피아, 뉴욕, 보스턴 등의 대도시가 대부분 포함된다.
이들 지역에는 적게는 1∼3인치(3∼8㎝), 많게는 6∼12인치(15∼30㎝)의 적설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눈은 최고 초속 20m의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 당국은 대규모 이동이 시작되는 26일 오전부터 이 지역에서 비나 눈이 섞여 내리기 시작해 오후와 밤에는 모두 눈으로 바뀌는 등 기상이 점점 악화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NWS는 "올겨울 첫눈이 연휴 여행에 상당히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때로는 도로가 빙판으로 변해 운전이 위험하거나 항공편이 지연·취소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기상정보 제공업체인 애큐웨더의 폴 워커는 "장거리 여행자에게 해줄 충고가 있다면 지금 떠날 수 있으면 곧장 출발하라는 것"이라며 "빨리 떠날수록 좋다. 내일이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자동차협회(AAA)는 이번 연휴 기간인 27∼30일 집에서 차를 몰고 50마일(약 80㎞) 이상 떠날 여행객을 4천630만 명으로 추산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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