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회 매년 5%씩 5년 후 15,564달러로
UC 등록금이 내년부터 5년에 걸쳐 매년 5%씩 인상돼 2019년에는 1만5,564달러까지 치솟게 됐다.
20일 UC 이사회는 UC 샌프란시스코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전날 소위원회가 결정한 ‘UC 등록금 5개년 인상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4, 반대 7로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현재 1만2,804달러인 UC 학생들의 1인당 등록금(캠퍼스별 수수료 및 기숙사비 제외)은 내년부터 5년간 매년 5%씩 인상돼 2019년에는 28%가 오른 1만5,564달러가 돼 학생과 학부모들의 부담이 크게 늘어나게 됐다.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학생 수십여명의 격렬한 반대구호 속에 진행된 이날 UC 이사회 전체회의는 전날과 달리 별다른 토론 없이 속전속결로 소위원회 결의안을 표결을 통해 승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진 UC 이사는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 뉴 개섬 부지사, 학생위원 사디아 사이푸딘, 토니 앳킨스 주 하원의장, 탐 톨락슨 주 공교육감, 존 페레스 전 주 하원의장, 일로이 오티즈 오클리 롱비치시티 칼리지 총장 등 7명이었다.
지난 수개월 동안 이어진 격론 끝에 UC 등록금 인상이 확정되자 UC 측은 “등록금 인상은 불가피했다”면서도 “주 정부가 향후 UC 지원금을 충분히 증액해 준다면 등록금 인상 결정이 취소되거나 인상폭은 줄어들 수 있다”며 공을 주정부에 떠넘겼다.
UC 당국은 등록금 인상분이 캘리포니아 학생 입학정원을 5,000명 증원하고, 직원들의 임금 인상 및 연금, 교수 충원 등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UC 학생과 학부모들은 UC 측이 재정 부담을 학생들에게만 전가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김상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