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자가 프렙고교 애랑 쉬마허 양, 거액 장학금까지
“성적만으로 명문대 가는 것 아니다”
스포켄의 한인 여학생이 하버드대보다 입학이 더 어렵다는 스탠포드대에 합격했다.
주인공은 한국인 어머니인 백선영씨와 아버지 마크 쉬마허씨 사이의 1남2녀중 막내로 현재 스포켄 곤자가프렙 12학년인 애랑 쉬마허(18ㆍ사진)양이다. 어머니 백씨는 현지 ‘수시야마’ 일식당(대표 양계현)에서 10여년째 매니저로 일하고 있으며 이 같은 인연으로 주인 양씨는 쉬마허 양을 수양딸로 삼아 부모처럼 돌보고 있다.
한국이름으로 6살부터 한국학교에 다녀 한국어를 곧잘 말하고 쓰는 쉬마허 양은 명문대에 성적만으로 합격하는 것이 아님을 여실히 보여준다.
애랑은 학교 내신성적(GPA)이 AP 포함 4.4점(5점 만점)이고, 일반 성적은 3.94점(4점 만점), SAT는 2,040점을 받았다. SAT 만점을 받고도 하버드나 스탠포드 등에서 고배를 마시는 학생이 많은 점을 감안하면, 애랑의 GPA와 SAT 점수는 높긴 하지만 최고 명문대 합격점수로는 오히려 부족한 편이다.
실제로 애랑은 아이비 리그인 예일대와 프린스턴대에 지원했지만 탈락했다.
그녀는 “스탠포드는 학교 성적과 SAT 등 눈에 보이는 숫자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무형의 자질을 높이 사줘 합격의 영광을 안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애랑은 교내 토론 클럽과 보이스&걸스 그룹에서 활약했고 특히 병원 환자들과 홈리스 보호소에서 노숙자들을 돌보는 등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을 돕는 봉사활동을 펼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스탠포드에서 5만8,000달러의 장학금까지 받게 된 애랑은 합격통지를 받고 너무 기뻤다면서 “스탠포드에서 신경학과 사회학을 전공해 내가 사랑하는 미국과 한국을 빛내는 인물이 되겠다”고 말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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