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건강보조식품과 비타민은 만성질병 예방효과가 없을 뿐더러 사망 위험도 낮추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잇달아 발표되고 있다.
신년에 돈을 절약하고 싶다면 비타민 구입부터 중단하는 것이 상책이다.
이제까지 나온 연구결과는 비타민과 미네럴 건강보조제가 질병이나 사망을 막아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반복적으로 입증해 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계속 비타민과 미네럴 보조제를 사들인다.
전국건강통계센터의 2011년도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2010년 한해동안 무려 289억달러를 비타민과 미네럴 보조제 구입에 사용했다.
또한 2003년에서 2006년에 이르는 기간 미국인 성인의 53%가 이들을 사들였다.
내과 연감에 발표된 3건의 새로운 보고서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럴을 음식을 통해 충분히 섭취한다는 산더미 같은 증거에 또 다른 증거를 추가했다.
여기에 보태 미 예방서비스 특별팀(U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도 이들이 영양결핍이 없는 개인의 건강상태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일관된 메타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메타분석은 단일 주제에 대한 여러 건의 연구결과를 종합적으로 재분석하는 기법을 뜻한다.
메타분석은 총 45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27건의 조사결과에 바탕을 두고 있다.
65세 이상의 남성 의사 6,000명을 대상으로 12년에 걸쳐 실시된 인지기능과 언어적 기억 실험 역시 복합 비타민을 매일 복용한 그룹과 위약(placebo)을 복용한 그룹 사이에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비타민이 건강지킴이의 역할을 하지 못할 뿐 아니라 질병예방에도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는다는 소식은 그나마 ‘좋은 뉴스’에 속한다.
베타-캐로틴과 비타민 E, 비타민 A의 과다섭취는 조기사망의 위험을 높인다.
다만 비타민 D에 대한 평가는 아직 완전히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비타민 D가 노인들의 낙상을 막는데 도움을 주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한 임상실험은 엇갈린 결과를 내놓았다.
이같은 연구결과들이 전달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대부분의 건강보조식품과 비타민은 만성질병 예방효과가 없을 뿐더러 사망위험도 낮추지 못한다는 것이다. 돈을 절약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면 비타민 구입부터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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