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머스크 불화’ 틈새 파고들기 분석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오른쪽)[로이터]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지난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고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이 22일 보도했다.
이 만남은 1시간 이상 진행됐으며, 이 자리에서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구체적인 방문 시기도 확인되지 않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등 유명 인사들의 전용기를 추적하는 프로그래머 잭 스위니에 따르면 베이조스가 탄 전용기는 지난 14일 버지니아 덜레스 공항에 착륙해 다음 날 이륙했다.
트럼프 1기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껄끄러운 관계였던 베이조스는 지난 1월 취임식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고 아마존이 멜라니아 여사의 다큐멘터리를 제작·배급하는 등 관계 회복에 공을 들여 왔다.
지난 4월에는 아마존이 일부 상품 가격에 관세로 추가된 금액을 표시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백지화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베이조스에게 직접 전화해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베이조스를 '훌륭한 사람', '좋은 사람'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최측근 머스크간 관계가 틀어지면서 베이조스가 그 틈을 파고들고 있다고 미 현지 매체는 분석하고 있다.
머스크와 전 세계 부자 순위 1, 2위를 다투고 있는 베이조스는 특히, 우주 산업에서 머스크와 경쟁하고 있다.
아마존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카이퍼 프로젝트'는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따라잡기에 나서고 있고,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기업 '블루진'도 스페이스X의 경쟁자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관계가 악화한 이후 베이조스는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차례 직접 대화를 나눴고, 블루 오리진의 최고경영자(CEO) 데이브 림프도 백악관을 방문하기도 했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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