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관들, 실적 부진에 공매도 비중 늘려와… ‘게임스톱 사태’ 재현 가능성
미국의 유명 백화점 체인 '콜스'(Kohls)가 '밈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고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 투자자들의 표적이 되면서 22일 주가가 급등했다.
뉴욕증시에서 이날 콜스 주식은 전장보다 37.62% 오른 14.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콜스 주식은 개장 직후 전장 대비 105% 폭등했다가 상승 폭을 대거 반납하는 등 주가 움직임이 널뛰기 양상을 보였다.
거래량은 2억 건을 웃돌며 평소 하루 거래량의 23배 이상으로 뛰었다.
이날 회사 측의 주목할 만한 공시나 발표가 없었다는 점에서 밈주식 투자자들이 콜스를 공략 대상으로 삼은 것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자주 찾는 온라인 사이트 레딧의 주식 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에선 콜스를 잠재적 밈주식 공략 대상으로 언급하는 글들이 게재됐다.
CNBC 방송은 콜스가 과거 게임스톱처럼 밈주식 투자자들이 노릴만한 주된 요소를 두루 갖췄다고 분석했다.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친숙한, 전통적인 백화점 체인인 데다 실적 부진이 장기화하고, 발행주식의 공매도 대차거래 잔고 비중이 발행주식의 절반에 이를 정도로 공매도 투자가 쏠렸기 때문이다.
앞서 콜스는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5∼7%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헤지펀드나 기관투자자들은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종목의 공매도 포지션을 늘리는데, 개인투자자들이 해당 주식을 대량 매수해 주가를 급속히 끌어올릴 경우 기관투자자들은 2021년 게임스톱 사태 때처럼 '숏 스퀴즈'에 내몰릴 수 있다.
숏 스퀴즈는 공매도 투자자가 빌렸던 주식을 갚기 위해 공개시장에서 주식을 매수하는 과정에서 주가를 추가로 끌어올리는 현상을 말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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