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뺑소니 사고로 사경 헤매던 여성
▶ 한인간호사가 벌견,응급처치 목숨 구해
퀴나 강(왼쪽)씨와 뺑소니 사고를 당했던 앨리슨 로웬스타인(오른쪽)씨.<사진출처=NJ.COM>
페이스북 통해 1년만에 극적으로 재회
“제 생명의 은인과 추수감사절을 보낼 수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지난 28일 뉴저지 웨스터필드의 한 주택에서는 1년 6개월전 한적한 숲속 도로에서 뺑소니 차에 치여 의식을 잃고 쓰러진 여성과 그를 응급처치해 병원으로 옮긴 간호사와의 특별한 재회의 시간이 마련됐다.
작년 여름 업스테이트 뉴욕 해리만 주립공원 도로에서 조깅을 하다 차 사고를 당했던 앨리슨 로웬스타인(21)씨가 추수감사절을 맞아 당시 그를 우연히 발견해 생명을 구해준 퀴나 강씨를 초청해 고마움을 표시한 것. 두 사람이 만나게 된 사연은 이렇다.
뉴저지 지역신문 ‘NJ닷컴에 따르면 뉴저지 홀리네임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는 퀴나 강씨는 지난해 7월17일 친구와 함께 레이크웰치 해변에 놀러갔다 오면서, 인적이 드문 해리만 주립공원 숲속 도로를 통과하는 도중 차에 치여 길가에 쓰러져 있는 사람을 발견했다. 즉시 차를 세우고 다가가 보니 한 미국인 여자가 무의식 상태로 쓰러져 있었고 머리 부위 출혈이 심했다.
강씨는 즉시 수건을 이용해 지혈을 하는 등 응급처치를 하고, 곧바로 911신고를 시도했으나 산악 지대인 관계로 전화가 터지지 않았다. 강씨는 어쩔수 없이 친구에게 사람들을 불러올 것을 요청했고 자신은 로웬스타인씨 곁을 30분간 지키며 계속해서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강씨는 “30분이 30시간처럼 느껴졌다”며 “간호사이기 전에 사람이었기 때문에 너무 무서웠다”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구조대원들이 도착했을 때는 로웬스타인씨의 머리를 감싸고 있던 수건이 피로 흠뻑 젖어있을 정도로 상황은 긴박했다. 로웬스타인씨는 헬기를 타고 웨체스터메디컬 센터로 옮겨졌고 2주 뒤에 깨어났지만 사고당시에 대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다. 이후 로웬스타인씨의 생사가 궁금했던 강씨가 올해 4월 페이스북을 통해 로웬스타인씨에게 메시지를 보냈고 지난 6월 둘은 극적으로 만났다.
강씨는 “기적이다. 정말 로웬스타인씨가 죽는 줄 알았는 이렇게 건강하게 회복해서 정말 다행이다“고 말했다.한편 경찰은 당시 로웬스타인씨를 치고 달아난 뺑소니 차량을 잡기 위해 조사 중이다.<조진우 기자>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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