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일리노이주 등이 동성결혼허용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가톨릭과 개신교 지도자들이 반대입장을공표하고 나섰다.
6일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미국 가톨릭 주교회의 의장을 지낸 시카고 대교
구장 프랜시스 조지 추기경은 5일 가톨릭과 개신교를 아우르는 ‘흑인 성직
자 연합’ 소속 목사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결혼 개념 재정의’(redefinition
of marriage)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조지 추기경은“ 성경에 나타난 결혼의 의미를 법으로 바꾸는 것이 공공선(common good)을 불러오지 않는다.(남녀가 만나야 자녀를 출산할 수 있
는) 인간 존재의 이해에 기초한 가족의의미를 상실하게 할 뿐이다”라고 지적
했다.
그는“ 결혼은 남성과 여성의 상호 보완적 관계에 기반을 둔 성적 발로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범주를 벗어나는 것은 도덕적으로 잘못됐다”고 단언했다.
조지 추기경과 함께한 흑인 성직자들은 “침묵을 지킬 경우 동성결혼 합법화를 묵인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어용기를 내어 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카고 ‘갓 인 크라이스트 성당’ 윌리 제임스 캠벨 주교는“ 개개인과 시대를 사랑하지만, 어겨서는 안 될 원칙들이 있다”면서“ 우리는 성경에 입각해서그리고 영적으로 동성결혼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성애자를 혐오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누구라도 신념때문에 사람을 혐오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리노이 주의회 상원의원과 일리노이 연방 상원의원을 지낸 버락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동성결혼 입법진통을 겪는 일리노이 주의회에 법안승인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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