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아오 포럼’개막 시진핑 주석 연설 해외정상 10명 참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7일 “어느 일방이 자신의 개별적 이익을 위해 지역이나 세계를 혼란에 빠뜨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하이난성 싼야에서 ‘모두를 위해 발전을 추구하는 아시아’를 주제로 열린 ‘보아오 아시아 포럼’ 공식 개막 연설에서 “평화가 없이는 발전을 논할 수 없고 국제사회는 종합안전, 공동안전, 협력안전이라는 생각을 고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각국이 대화와 협상, 평화적 담판으로 모순과 갈등을 해결하면서 상호 관계발전을 이어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시 주석이 특정한 국가나 단체를 지목하지 않았지만,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 대해 북한에 줄곧 갈등과 대화노력을 촉구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어느 일방’은 북한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중국이 각종 국제 갈등의 뿌리에 국제질서 주도권 강화를 추구하는 미국의 입김이 작용하고 있다고 비난해온 점에 비춰 미국을 가리키는 것이라는 해석도 적지 않다.
이에 앞서 ‘보아오 아시아 포럼’은 6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보아오 포럼은 형식적으로는 비정부 기구인 보아오 포럼 사무국이 주최하는 행사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후원자인 중국 정부가 자국 주도의 국제 여론 형성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모두를 위해 발전을 추구하는 아시아’를 주제로 한 올해 보아오 포럼은 참가자 위상과 규모 면에서 43개국 2,500여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 마이클 사타 잠비아 대통령, 사울리 니니스토 핀란드 대통령,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 존 키 뉴질랜드 총리,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 등 지구 전역에서 대통령 7명, 총리 3명, 국회의장 2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보아오 포럼 이사장인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를 비롯한 전직 국가 원수와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 주요 국제기구 수장들도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헤지펀드 거물 조지 소로스 등 저명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처음 참석, 국제무대에 본격적으로 데뷔했으며 이 부회장은 최태원 SK 회장의 뒤를 이어 보아오 포럼의 이사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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