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7N9형 인간감염 첫 사례 2명 사망 감염경로 못 밝혀$ 백신도 아직 없어
중국에서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 환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대규모 사망으로 이어졌던 사스(SARS: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사태 재연가능성에 대한 전 세계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생육(가족계획)위원회는 상하이시와 안후이성에서 H7N9형 AI 감염자가 3명 발생, 2명이 숨지고 1명이 위중한 상태라고 지난달 31일 공식 발표한데 이어 2일 장쑤성은4명의 의심 환자가 확진 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저장성 위생청도 3일 항저우시에서 확진 환자 2명이 추가 확인됐고 이 가운데 한 명이 이미 숨졌다고발표했다.
■사망자 늘고 감염지역 확산
이로써 중국 내 H7N9형 AI 누적감염자 수는 9명으로 늘었고 분포지
도 상하이시와 안후이성에서 장쑤성과 저장성을 포함한 4개 성·직할시로
확대됐다.
이번에 발견된 AI 바이러스는H7N9형으로 사람이 감염돼 사망에까지 이른 것은 세계적으로 전례가없는 일이다. H7N9형 AI는 칠면조를 비롯한 조류에서만 발견돼 왔다. 그동안에도 AI 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람이 사망한 사례가 있었지만 이번과는 달리 주로 H5N1형이었다.
중국인들은 2002∼2003년 엄습해수많은 인명을 앗아갔던 사스의 악몽
을 떠올리면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사스의 첫 발생지로 알려진
중국에서는 당시 5,000여명이 감염돼34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중국 보건당국은 아직 신종 AI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를 정확히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전례가 없었던 만큼예방 백신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또 전문가 사이에서는 신종 AI 바이러스가 이미 광범위하게 확산했을가능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나온다.쑤이런 대만 국가위생연구원 전염병연구소 소장은 “당국이 발표한 감염사례가 모두 위중하고 서로 가족 관계나 업무상 연관성이 없다는 점이특징"이라면서 “이는 해당 바이러스가 주변 지역에 이미 퍼졌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사람이 감염된 첫 케이스
일단 세계보건기구(WHO)는 3일 신종 H7N9형 AI가 전염병으로 확산될 위
험은 현재로는 낮다고 판단했다. WHO는 “인간 대 인간 경로를 통해 감염되
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며“ 사람을 통해 감염되지 않으면 전염병이 될 가
능성이나 위험은 낮다"고 밝혔다.
반면 홍콩대 공공위생학원의 말리크 페이리스 석좌 교수는 감염원을
확인하지 못하면 유행병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보건당국은 감염자들에 대한 관찰 및 역추적을 통해 추가 감염을 막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종 H7N9형 AI 바이러스의 근원지에 대해서도 추적 중이다. 아울러 개인위생과 영양 상태를 양호하게 관리하고 병들거나 죽은 가축 또는 가금류와접촉하는 것을 삼갈 것을 국민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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