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인기 치솟고 자선사업도 움직임 활발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이 정치와 자선사업 분야에서 잘 나가고 있다,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은 대형 히트로 평가된다.
밋 롬니 조차 "이번 선거 시즌에서 한가지 배운 것이 있다면 빌 클린턴이 말 한 몇 마디"라고 언급할 정도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28일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인기가 치솟고 있는 이유에 대해 "현역에서 떠났기 때문에 공격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겠느냐"고 정치적 해석을 내놓았다.
그는 이어 "사람들은 항상 나에게 묻지요. 지금 대통령을 하면 예전보다 잘 할 수 있겠느냐고. 나는 ‘노’(No)라고 말하지만 사람들이 그런 생각을 하는 이유를 이해합니다"라고 응답했다.
그가 주도하고 있는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CGI) 사업은 각계의 지도자들을 참여시켜 공공의 필요성에 민간 기부자를 연결해준다.
동부 아프리카에 이 지역 최초로 암센터를 건립하고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와 함께 뉴올리언스주에 에너지 절약형 주택을 짓는 등 다양한 일을 해왔다.
클린턴은 ‘대통령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일은 하기가 더 쉬웠다고 말했다.
이제는 언론의 머리기사보다 동향이나 흐름에 신경을 쓰기 때문에 무엇에 주력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선정국에 뛰어들면 머리기사 대상이 될 것임을 알면서 왜 그랬느냐는 물음에 "미국이 잘못된 결정을 하면 그만큼 파장이 크기 때문이며 무엇보다 오바마 대통령이 많은 사람들이 평가하는 것보다 일을 잘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올해 66세인 클린턴은 원숙미를 풍긴다. 심장 바이패스 수술을 받은 후 채식주의자가 됐고 어린아이를 위한 건강식 전도사가 됐다.
과거의 정적(政敵)까지도 이해할 수 있다는 여유를 보였다.
"나에게 한 일에 대해 용서하기가 쉬워졌습니다. 인생은 짧습니다. 장래와 관련없는 일이라면 내버려두려고 합니다"
2016년 대선에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 "그녀는 내가 아는 가장 유능한 공직자입니다. 만약 대선 출마를 원한다면 도울 것이고 원치않는다면 여생이 행복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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