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fK-AP통신 공동조사… MS,마케팅에 10억 달러 투입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해 초부터 차세대 PC운영체제(OS) 윈도8에 대해 대대적인 홍보와 마케팅을 하고 있지만 미국 성인 52%는 아직 윈도8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GfK와 AP통신은 미국 성인 1천200명을 상대로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또 윈도8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한 사람들 가운데서도 61%는 윈도8로 구동되는 랩톱이나 데스크톱을 구입할 의사가 없다고 답했다.

다만 윈도8에 대해 알고 있는 조사 대상자 가운데 35%는 이를 사용하면 컴퓨터의 성능이 개선될 것으로 생각했다.

MS는 통상 2∼3년마다 새 윈도 버전을 내놓았지만 윈도8은 MS에 각별한 의미가 있다.

IT산업이 PC에서 모바일 시대로 빠르게 중심이동을 하는 가운데 모바일 부문의 약세를 만회하기 위해 야심차게 내놓은 제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조사결과는 MS가 윈도8에 대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MS는 사실 지난 1년 가까이 다양한 방법으로 윈도8을 소비자들에게 소개해 왔지만 업계 애널리스트나 언론, 전문가들 영역을 넘어서지 못했다는 것이다.

MS는 TV 광고 등 윈도8 마케팅을 위해 앞으로 10억 달러를 쏟아부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응답자의 80%는 가정에서 쓰는 PC는 현재 윈도OS로 구동된다고 답했으며 애플의 맥을 사용하는 경우는 12%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