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현맹인전통예술단’
LA 등 미주순회 공연
오늘부터 내달1일까지
“문화는 소통이자 나눔이죠. 앞을 볼 수 없어도 소리를 살필 수 있는 우리의 몫입니다”
시각장애인들로만 이루어진 ‘관현맹인전통예술단’(단장 최동익)이 LA와 샌디에고에서 미주순회공연을 펼친다.
변종혁 예술감독을 포함해 7명의 단원들과 객원연주자 등 총 13명이 29일 LA한국교육원을 시작으로 UCLA와 UC샌디에고, 샌디에고 주립대 등지에서 조선시대 궁중음악기관인 장악원에 소속되어 현악기와 관악기를 연주하던 관현맹인악단의 전통을 재현하게 된다.
변종혁 예술감독은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2011년 3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국악전공자와 직접 배워 활동한 프로 연주자들을 선발해 창단됐다”며 “정악, 산조, 창작음악을 연주하며 전통 음악의 우수성을 알리고 문화교류의 기반을 구축하여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운영하기에 이번 미주공연을 위해 이은혜 음악재활센터 소장 등 8명의 스텝진이 동행했다. 이은혜 소장은 “LA한국문화원과 한국교육원, 재미국악원, UCLA, UC샌디에고 등의 후원과 초청으로 미주순회공원을 갖게 됐다”며 “이번 공연이 역사적, 세계적으로 음악분야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국 시각장애인 음악인의 뛰어난 음악적 재능과 가능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
다.
이번 공연에는 정악 ‘영산회상, 군악’과 ‘무산향’부터 시창 ‘관산융마’, 거문고독주, 생소병주(수룡음), 풍물놀이 등이 선보인다. 특히 박지선씨의 단소 연주가 흐르는 가운데 이현아씨가 구성지게 부르는 시창 ‘관산융마’는 관객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미주순회공연 일정은 ▲29일 오후 7시 LA한국교육원 ▲30일 오후 7시 샌디에고주립대(SDSU) 스미스 리사이틀 홀 ▲31일 오후 7시 UCLA 쇤베르그 홀 ▲11월1일 오후 7시 UC샌디에고 로빈슨 오디토리엄 등이다. 웹사이트 www.silwel.or.kr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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