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아이티서 21명 사망…美 영향권 확대될 듯
쿠바, 아이티, 자메이카 등 카리브해에 있는 국가를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
동부 해안 쪽으로 북상함에 따라 재난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샌디가 26일(현지시간) 오전 카리브해의 섬나라인 바하마에 상륙했으며 시속 25㎞로 미 동부 해안을 향해 북상 중이라고 밝혔다.
샌디는 24일 자메이카를 시작으로 25일 아이티, 쿠바 등 카리브해 지역을 차례로 강타하면서 이 때문에 최소 21명이 숨지고 수백 가구와 건물들이 무너지고 정전 사태가 발생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쿠바에 상륙할 당시 최대 시속 177㎞의 강풍을 동반함에 따라 2급 허리케인으로 분류됐던 샌디는 북상하면서 현재 1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이 약화했다고 NHC는 설명했다.
그러나 여전히 최대 시속 150㎞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어 안심하긴 이른 상태다.
특히 샌디가 미 동부 해안에 상륙하기 전 북미 대륙의 계절성 기후나 동부 해안의 기상 상태와 결합하면서 초대형 폭풍우인 이른바 ‘프랑켄스톰’(Frankenstorm)으로 발전, 미 본토를 덮칠 가능성도 있다고 NHC는 경고했다.
기상 전문가들에 따르면 25일 오후부터 플로리다주(州)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리면서 미국도 샌디의 영향권에 들기 시작, 다음 주 카롤리나 해안과 뉴잉글랜드를 비롯해 메인, 뉴욕, 보스턴까지도 허리케인의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한편, 샌디가 휩쓸고 지나간 바하마 제도는 전기와 통신이 끊기고 관광객들의 발이 묶이는 등 피해가 속출했으며 학교, 관공서, 공항 등이 임시 휴업했다.
(아바나·바하마 AFP·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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