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LA 다운타운 에드가 발레라 갤러리에서 개최된‘갤랑 수트 런칭파티’에서 앤드류 박 대표(가운데)가 행사 참석자들과 함께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갤랑 수트’런칭 앤드류 박 대표
대학시절부터 캠페인 앞장
LA 패션위크 2013 봄·여름 컬렉션에서 첫 선을 보이며 화제의 중심에 선 의류 브랜드가 있다. LA 한인 앤드류 박씨가 최근 런칭한 맞춤 신사복 ‘갤랑 수트’(Gallant Suits)다. ‘갤랑’이라는 단어가 의미하듯이 호탕한 신사들을 대상으로 런칭한 럭서리 수트 브랜드이다.
박씨는 “코리안 아메리칸이란 자부심을 갖고 생활하던 대학시절 LA 코리아타운의 매춘 실태와 마사지 팔러에 관한 기사를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며 “특히 한국에서 성매매 조직에 의해 LA 마사지 팔러로 흘러 들어와 불법 성매매를 하던 여성들의 경험담이 한인 남성이라는 사실을 부끄럽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가 인신매매와 성노예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USC를 졸업하던 지난 5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부산과 서울의 창녀촌을 직접 목격하고 나서다. 그의 여행기는 갤랑 웹사이트의 한 코너를 장식하고 있는 블로그 ‘레드 데블의 레드 헤이즈’(The Red Devil’s Red Haze)에 시리즈로 게재돼 있다.
박씨는 “사우스 아프리카에서 자행되는 인신매매를 다룬 ‘제이콥 스토리’(Jacob’s Story)라는 미니 다큐를 보면서 성노예 및 인신매매 퇴치운동을 전개하는 단체와 조직들에 의해 구조되는 성노예 피해자들도 많지만 성노예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존재하는 한 이들 숫자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데 생각이 미치게 됐다”며 “’갤랑 수트’가 비영리단체 ‘성노예·인신매매 퇴치연맹’(CAST)과 파트너십을 맺고 패션산업을 통한 성매매 퇴치 캠페인을 전개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박씨는 ‘갤랑 수트’의 LA 패션위크 데뷔 쇼가 열리기 이틀 전 LA 다운타운 패션 디스트릭의 에드가 발레라 갤러리에서 ‘갤랑 수트 런칭파티’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패션쇼로 인신매매 퇴치 캠페인을 전개하는 비영리단체 ‘브리덤 앤 패션’의 보니 김 대표를 비롯해 CAST와 패션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갤랑 수트’의 성공적인 런칭을 축하했다.
웹사이트 gallantsuits.com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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