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호놀룰루 심포니를 부활시키기 위해 하와이 주 원주민 사무국의 오스워드 스텐더 신탁관리인이 주축이 돼 발족한 ‘호놀룰루 심포니 재건위원회’에 하와이 주민들은 물론 각계 인사 및 단체들이 후원을 자청하고 나섰다.
스텐더 호놀룰루 심포니 재건위원장은 “지난 달 언론보도를 통해 심포니 재건 노력을 위한 소식이 일반에 전해지자 수많은 주민들이 전자우편이나 전화를 걸어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알려왔다”며 “하와이에도 세계적인 수준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없어서는 안 된다는 주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강조했다.
호놀룰루 심포니 재건위원회의 임원으로는 한때 호놀룰루 심포니의 단원, 그리고 최고경영자로도 활동했었던 비키 카예타노 전 주지사 부인과 신시내티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스티브 몬더 전 회장, 버팔로 필하모니 조앤 팔레타 지휘자, 폴 코사사 ABC스토어 회장, 모나크 보험의 마크 폴리브카 회장, 변호사 켄 로빈스, 모나 아바디르 호누 그룹 최고경영자, 카네오헤 랜치의 밋치 드올리어 회장, 게이브 리 아메리칸 세이빙스 부사장, 그리고 알트레스 코퍼레이션의 배런 구스 회장 등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주 호놀룰루 심포니의 모든 자산을 매입하기 위한 입찰가로 21만 달러, 그리고 경매업체에 지불하는 수수료로 2만1,000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밝혀졌고 16일 연방파산법원이 심포니의 처분을 승인할 경우 17일 경매가 열리게 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재건위원회는 호놀룰루 심포니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제하에 심포니 재단이 관리하고 있는 1,000만 달러의 기금 중 정부증여부분을 심포니와는 무관한 다른 공연이나 행사를 위해 전용토록 한다는 내용의 주 하원안 1378호의 통과를 지연시키는 동안 심포니 재건을 위한 보다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계획을 발표해 의원들을 설득시켜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또한 단원들과의 밀린 임금협상도 재개해야 하고 보다 많은 관객확보를 위해 지역주민들과의 밀접한 교류 및 새로운 형태의 공연 등을 기획해 수입원의 다변화 모색 등의 자체적인 노력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진설명: 호놀룰루 심포니를 부활시키려는 주민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2008년 에스더 유 합창단 지휘자의 지휘로 열린 추수감사절 특별 연주회 모습.<본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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