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트팜·AAA, 차등적용 방식 달라
자기에 유리한지 꼼꼼히 따진 후 변경을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는 새로운 보험 프로그램이 주정부의 승인을 받아 내년 2월부터 운전자들의 가입이 가능해지는 가운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떤 운전자들이 얼마나 혜택을 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재 남가주 지역 1·2위 자동차 보험사인 스테이트팜과 남가주 오토클럽(AAA)이 ‘페이-애즈-유-드라이브’(Pay-as-You-Drive)로 불리는 프로그램을 도입, 각각 내년 2월28일과 2월1일부터 가입 효력이 시작된다.
자동차 보험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들 두 회사의 프로그램은 전반적으로 주행거리가 짧은 운전자에게 유리한 것 같지만 보험료 적용방식에 차이가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스테이트팜의 보험상품은 주행거리 매 500마일마다 보험료가 오르는 점진 인상방식을 채용, 출퇴근에만 차량을 이용해 주행거리가 많지 않은 운전자에게 유리한 반면 트리플A의 상품은 1만마일까지는 매 2,500마일마다 보험료가 오르고 이후에는 5,000마일마다 보험료가 오르는 계단식 인상방식을 적용해 가끔씩 장거리 운행을 하는 운전자에게 유리하다는 평가다.
스테이트팜은 1년에 2,000마일 이하 거리를 주행하는 운전자는 6개월 동안 자동차 보험료의 45%를 절약할 수 있고 AAA는 주행거리에 따라 1~10.5% 선의 보험료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번 조치로 주행거리가 짧은 운전자들은 대체로 혜택을 보겠지만 무조건 보험을 바꾸는 것은 오히려 보험료 지출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보험회사들이 주행거리만으로 보험료를 산출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보험은 나이, 운전기록, 운전경력, 차종, 주소지 등을 주요 요인으로, 주행거리, 결혼 여부, 직업 등을 보조 요인으로 보험료를 산정한다.
한인재정보험전문인협회 진철희 회장은 “이번 조치는 주행거리가 보험료 산정의 주요 요인으로 부각됐다는 것이지 무조건 주행거리만으로 보험료를 산정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보험회사를 통해 보험을 변경할 경우 산정된 요율과 현재 지출 중인 보험료를 비교해 보험가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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