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미국 남부 플로리다주까지 급습한 한파로 토마토 수확이 급감하면서 토마토를 주 재료로 사용하는 패스트푸드 업계가 재료 확보에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CNN머니닷컴이 11일 보도했다.
플로리다 주정부의 농무 및 소비자보호담당 대변인인 테런스 매길로이는 지난 겨울 갑작스럽게 찾아온 한파로 재배중이던 토마토의 60~70%가 쓸 수 없게 돼버렸다.
플로리다산 토마토가 미국에서 전역에서 소비되는 토마토의 75%를 차지하는 만큼 플로리다의 토마토 수확량 감소는 미국 전역의 토마토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현재 플로리다주 남부에서 수확된 25파운드 무게의 토마토 한 상자는 30달러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한 상자에 6.50~7달러였던 전년 동기 대비 300% 이상 가격이 폭등한 것이다.
햄버거나 샌드위치 등 패스트푸드 가격에서 재료비가 30% 가량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토마토가 거의 모든 음식에 재료로 들어가는 패스트푸드 업체들에게 토마토 가격 폭등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매길로이는 (토마토 가격 상승의)효과가 이미 레스토랑과 슈퍼마켓 등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패스트푸드 업계가 특히 큰 타격을 받고 있는데 그들은 토마토를 대량 구매하고 거의 모든 음식에 최소한 토마토 한 조각씩은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패스트푸드 체인점들은 토마토 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샌드위치 체인점인 서브웨이는 플로리다에서 재배되는 특별한 종류의 토마토를 재료로 사용해왔지만 올해는 한파의 피해를 비켜간 다른 종류의 토마토들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으며 웬디스는 고객들이 요구하는 경우에 한해 샌드위치에 토마토를 넣어주고 있다.
웬디스 대변인 데니 린치는 토마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각 점포마다 게시하고 있다며 모두 우리가 혹독한 겨울을 지나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해해주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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