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2명 사망 확인… 3일간 희생자 국민애도
반기문 총장 “1천만달러 지원” 재건 힘실어
칠레가 지난 달 27일 발생한 규모 8.8의 강진과 지진해일(쓰나미)에 따른 피해의 아픔을 딛고 재건의 굳은 의지를 다지고 있다.
7일 칠레에서는 오는 11일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에 앞서 이날부터 3일간의 지진 희생자 국민애도 기간이 시작됐다.
수도 샌티아고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의 공공건물과 가정집에는 조기가 내걸렸으며, 가톨릭 교회에서는 일제히 애도미사가 열렸다.
칠레 정부와 언론은 피녜라 차기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칠레의 재건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재건 대통령’이 될 것을 다짐했다.
앞서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지난 5일 오후부터 진행된 24시간 생방송 ‘칠레를 돕는 칠레’행사에서는 당초 목표액을 2배 이상 뛰어넘는 300억 칠레페소(약 6,000만달러)가 모였다.
샌티아고의 한 극장에서 이루어진 ‘칠레를 돕는 칠레’행사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과 함께 모금을 도왔다.
바첼레트 대통령은 기대 이상의 모금이 이루어지자 피녜라 당선자와 감격의 포옹을 했으며, 칠레 국기 앞에 서서 힘찬 목소리로 국가를 불렀다.
반 총장은 5일 유엔 긴급 원조로 칠레에 1천만달러를 즉각 지원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6일에는 이번 강진으로 큰 피해를 본 남부 콘셉시온 시를 찾아 “유엔은 재난을 극복하기 위한 힘겨운 도전을 하고 있는 칠레 국민들과 함께 서있겠다”고 말했다.
한편 칠레 정부는 당초 이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수를 803명이라고 밝혔으나, 이름과 주소가 확인된 이들은 5일 현재 452명이라고 공식 발표했으며, 최종 사망자수는 신원확인 작업이 진행되면서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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