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자동차의 급발진 사고를 막기 위한 스마트 페달 장치인 `브레이크 오버라이드(brake override)’ 시스템을 모든 차량에 의무적으로 장착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2일 밝혔다.
레이 러후드 미 교통장관은 이날 도요타자동차의 대규모 리콜 사태와 관련한 상원 상무.에너지.교통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 이같이 밝혔다.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시스템은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을 때 가속 페달의 기능을 정지시켜 엔진출력을 줄임으로써 차량을 안전하게 멈출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현재 일부 유럽 자동차메이커들이 이러한 장치를 장착한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런 장치가 없으면, 브레이크와 가속페달을 동시에 밟았을 때 운전자가 차량을 계속 운전하려는 것으로 컴퓨터 시스템이 인식하기 때문에 제동이 이뤄지지 않는다.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시스템을 갖추면 브레이크와 가속페달을 동시에 밟았을 경우 가속페달을 무시하고 브레이크 기능만 작동하게 된다.
도요타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 사장은 최근 일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기능이 있는 스마트 페달 시스템을 모든 차량에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도요타는 미국내 판매된 차량에 대해서는 2011년부터 이런 시스템을 장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청문회를 주재한 상원 상무.에너지.교통위원장인 제이 록펠러 의원은 도요타의 구형 모델 차량에 대해서도 이러한 시스템이 장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후드 장관은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시스템이 훌륭한 안전장치라고 생각한다면서 도요타 차량뿐만 아니라 모든 차량에 대해 이 장치의 장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록펠러 위원장이 도요타 차의 급발진 사고와 관련해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차량의 바닥 매트가 가속페달을 눌러 생기는 현상에 초점을 맞추면서 전자제어장치의 결함 가능성을 등한시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NHTSA가 전자제어장치 문제를 간과했는지 여부는 잘 모르겠지만, 앞으로는 이 문제를 철저히 들여다 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하와이 태생으로 일본계 미국인인 대니얼 이노우에(민주.하와이) 의원은 도요타만 결함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자동차업체들도 수백만건의 리콜을 단행했다면서 이번 사태가 도요타의 문제가 아니라 산업전반의 문제라고 지적, 도요타를 우회적으로 옹호하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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