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경기침체 및 재정난으로 직원들에게 무급휴가를 실시하는 관공서 와 기업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자원봉사를 통해 보람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뉴저지주 유잉에 있는 뉴저지 단과대의 데이비드 블레이크 교수(영문과)는 대학이 재정난에 직면함에 따라 일주일간의 무급휴가를 받게됐다.
본의아니게 휴가를 받은 블레이크 교수는 유쾌한 기분은 아니지만 어쩔수 없다고 보고 동료 직원 17명과 함께 이중 하루를 동네 도서관에서 고졸 학력인증서(GED)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지도하는데 할애하고 있다.
그는 1일 `유에스에이(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무급휴가로 급여가 삭감되는게 반가운 소식은 아니지만 자원봉사를 통해 보람을 찾을수 있어 오히려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미국 유수의 인적자원 전문 컨설팅 회사인 타워스 왓슨에 따르면 작년에 조사대상 미국 기업중 17%가 직원들에게 무급휴가를 의무적으로 실시했다.
전미주 의회협의회는 미국의 50개 주 가운데 절반 이상이 공무원들에게 무급휴가를 실시하거나 제안중에 있는 상태라고 밝히고 있다.
전미 시정부협의회 조사에 따르면 미국 도시 10개중 9개꼴로 작년에 예산을 삭감했고, 도시의 3분의 2는 직원을 감원하거나 무급휴가 또는 고용동결 조치를 통해 인건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샌디에이고 대학의 최고정보책임자인 리치 피켓씨의 경우 학교 측으로 부터 받은 무급휴가를 평소 갖고 있던 조종사 면허를 활용해 강진으로 고통받는 아이티에 구호품을 전달하는데 활용했다.
하와이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중인 에린 코왈릭씨는 올해 17일간의 무급휴가를 청소년들에게 댄스를 가르치며 보낼 계획이다. 그녀는 무급휴가를 받는다는 것은 고통스런 상황이기는 하지만 자원봉사를 통해 보람있게 활용하면 오히려 약이 될 수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제너럴 모터스 직원 10여명은 작년 3월 3주간의 무급휴가를 받아 세인트 루이스에 있는 한 고아원에서 자원봉사를 하기도 했고, 캘리포니아주 튤레어 카운티 법원 직원들은 한달에 하루씩 무급휴가 조치가 시행되자 자원봉사의 날을 정해 푸드 뱅크 등에서 봉사를 하며 보내고 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