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의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은 28일 전날 중부 지방을 강타한 규모 8.8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708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바첼레트 대통령은 이날 산티아고에서 TV 연설을 통해 이번 지진과 쓰나미 때문에 희생된 사람 수가 이처럼 급증했다고 공식 확인하면서 앞으로 사망자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국영TV는 재난국 관리들을 인용해 쓰나미까지 밀려온 해안도시 콘스티투시온에서만 약 35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국영TV는 수도 산티아고에서 남서쪽으로 약 350km 떨어진 어항 콘스티투시온의 강진과 쓰나미로 파괴된 가옥들의 모습을 방영했다.
화면은 대형 어선들이 물에 휩쓸려 육지로 올라오고 차량들이 전복돼 있는 장면을 보여줬다.
다른 해안도시 펠루우에에서도 자동차들이 부서진 가옥의 지붕 위에 있는 등 참혹한 모습이 TV를 통해 방송됐다.
앞서 재난국은 이제까지 숨진 사람이 400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진앙지에 가까운 콘셉시온에선 14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그 밑에 깔린 사람만 최소 1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데다 150만채에 달하는 가옥과 건물의 붕괴에 따른 인명피해 집계가 점차 이뤄지면 희생자 수가 한층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칠레 중부 해안에서 규모 6.1의 여진이 발생하는 등 27일 강진 발생 이래 규모 4.9~6.9의 여진이 115차례나 계속돼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강진으로 각지의 도로가 끊기고 통신과 전력이 두절돼 피해상황을 파악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지 TVN 방송은 중부의 산안토니오와 발파라이소 항구가 27일 지진 후 폐쇄된 상태라고 전했다.
(산티아고.콘셉시온 AFP.블룸버그.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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