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에서 발생한 대지진의 영향으로 태평양 연안권에 쓰나미 비상이 걸린 가운데 하와이주에서는 27일 새벽 6시를 기해 경보 사이렌이 울렸다.
세계적인 관광지로 손 꼽히는 와이키키 지역 해변들은 텅텅 비어있으며 관광객들은 새벽잠을 설친 채 곳곳에 모여 대피안내를 기다리고 있다.
관광객들은 쓰나미가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는 11시19분 이전에 호텔의 3층 이상으로 대피할 예정이다.
해안 지역 주민들은 당국의 지시에 따라 고지대로 대피를 서두르고 있다.
밤 사이 칠레 대지진 뉴스가 전해지면서 호놀룰루 곳곳에 있는 주유소들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기름을 넣어두려는 차량들이 길게 늘어섰다.
오아우 민방위국의 존 커밍즈 대변인은 우리는 해안 지역을 봉쇄하고 있다. 모든 해변에 대한 출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주민들에게 연안 도로 운전을 하지 말 것을 지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버스가 해변 지역을 돌면서 사람들을 고지대로 옮기고 있으며 이 작업은 5시간 정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하와이에 본부를 두고 있는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는 태평양에 접해 있는 모든 해안이 방향에 관계없이 쓰나미 위험에 직면해 있다면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긴급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쓰나미 경보센터는 하와이 현지 시각으로 오전 11시19분에 쓰나미가 도착할 것으로 예보했다.
(호놀룰루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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